미국 정부가 비트고, 파이델리티, 리플 등 5개 암호화폐 기업에 ‘국가 신탁 은행’ 초대장을 건넸어요

제 생각엔 이번 소식, 암호화폐 업계에서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이에요. 미국 정부가 비트고(BitGo), 파이델리티(Fidelity), 팍소스(Paxos), 서클(Circle), 리플(Ripple) 이렇게 다섯 기업에게 ‘국가 신탁 은행(National Trust Bank)’ 설립을 조건부로 허가했거든요. 쉽게 말하면, 이제 이 회사들이 연방 정부의 직접적인 감독 아래 공식적인 ‘은행’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거예요.

이게 왜 그렇게 큰 일이냐면요, 지금까지 많은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은 ‘주(州) 단위’의 허가를 받고 운영해왔어요. 뉴욕주 허가, 캘리포니아주 허가 이런 식으로요. 문제는 주마다 규정이 다르다 보니 사업을 확장하기가 쉽지 않았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 회사 정말 믿을 수 있는 걸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 ‘연방’ 차원의 은행 지위를 얻게 되면, 전국적으로 통일된 규칙 아래 운영될 수 있어 훨씬 더 안정적이고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요. 마치 동네 체인점이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느낌이랄까요?

조나단 굴드 통화감독청장의 말이 이번 승인의 핵심을 잘 말해줘요. “연방 은행 부문에 새로운 참여자들이 들어오는 것은 소비자, 은행 산업, 경제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했거든요. 제가 해석해보면, 정부도 이제 ‘암호화폐’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기존 금융 시스템 안으로 조심스럽지만 확실히 끌어들이려는 의지가 보인다는 거예요. 단순히 규제만 하려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할 길을 찾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다면 이게 우리, 일반 투자자나 사용자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가장 큰 건 ‘안전함’이겠네요. 국가 신탁 은행은 엄격한 자본금 요건, 정기적인 감사, 소비자 보호 규정을 준수해야 해요. 여러분이 파이델리티나 비트고에 비트코인을 맡겨둔다면, 그 자산이 훨씬 더 튼튼한 금고에 보관되는 셈이 되는 거죠. 또, 연방 은행 지위를 얻으면 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가입도 논의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데, 이건 아직 불확실하지만 가능성 자체가 중요한 첫걸음이에요.

물론 ‘조건부’ 승인이라는 점도 눈에 밟혀요. 아직 최종 합격이 아니라, 앞으로 정해진 조건들을 잘 이행해야 최종 허가를 받는 거죠. 그리고 전통 은행들 사이에서 이 새로운 경쟁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하지만 분명한 건, 암호화폐 산업이 어둠속의 변방에서 정식 금융의 무대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섰다는 사실이에요.

이런 흐름을 보면, 암호화폐도 이제 ‘무법의 땅’이나 ‘실험실’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는 길 대신, 더 안전하고 누구나 신뢰하며 이용할 수 있는 대로를 만들려는 노력이 보이네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번 소식은 그 길의 중요한 이정표 하나가 세워진 것 같아요. 앞으로 이 다섯 기업이 어떻게 연방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지, 또 어떤 서비스 변화가 우리에게 찾아올지 기대가 되네요.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go-circle-fidelity-bitgo-ripple-occ-approval-bank-con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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