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정유 관련 주식이 함께 상승했습니다. 정유사의 핵심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비용을 뺀 금액)은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 상승 시 개선되는 구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부분 폐쇄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의 약 20%인 하루 약 2000만 배럴이 통과하는 주요 운송로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20일 뉴욕상품거래소의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6.39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이는 1주일 전보다 5.57% 상승한 수치입니다.
국내에서는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정유사와 HD현대, GS 등 정유 계열사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예를 들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3일 12만8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3% 올랐습니다. 정유 관련 ETF도 강세를 보였는데, KODEX 에너지화학 ETF의 3개월 수익률은 20.46%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단기 유가 상승 요인을 지적하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행동 현실화 가능성은 낮으며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가정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iM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유가가 단기적으로 최대 7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미국 내 물가 상승 부담과 11월 중간선거를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빠르게 해소할 유인이 있으며, 따라서 유가 상승 흐름이 길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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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