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현장에서 커다란 수표를 들고 있는 케빈 다모아 Glīd CEO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우승을 차지한 이 회사의 승리에는 단순한 기술적 우위를 넘어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다모아 CEO는 미군 복무 시절 탱크와 장갑차를 철도로 운반하던 경험에서 물류의 핵심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도로의 정체와는 별개로, 철도 물류에는 화물을 도로에서 선로로 옮기는 다단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이 존재했죠. 이런 현장 중심의 문제 인식이 Glīd의 솔루션 개발에 결정적인 기반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Glīd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하는 통합 접근법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앱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물류 인프라 전체를 재설계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상당한 도전을 동반합니다. 무대에서 라이브 데모를 성공시키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완성해야 했던 그들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팀 빌딩은 기술 개발만큼 중요합니다. Glīd는 ‘유기적인 과정’이라는 독특한 채용 방식을 통해 사명감 있고 집중력 있는 인재들을 유치했습니다. 특히 다모아 CEO가 최종 5개사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명상하러 가겠다”고 말할 정도로 정신적 수련을 중시하는 문화는 주목할 만합니다.
Glīd의 향후 계획도 주목됩니다. Great Plains Industrial Park와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음 제품인 Glīder를 출시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타트업 배틀필드 우승으로 얻은 10만 달러의 상금과 주목도는 이들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결론적으로 Glīd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닌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문제 인식,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접근, 그리고 강력한 팀 문화의 시너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글로벌 물류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는 지금, 이들의 혁신이 기존 물류 인프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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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7/glid-won-startup-battlefield-2025-by-building-solutions-to-make-logistics-simpler-safer-and-smar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