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트코인 뉴스 보시나요? 가격 변동만큼이나 재미있는 건, 비트코인이 대체 뭐라고 봐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적(?) 논쟁이에요. 특히 마이클 세일러라는 분의 발언이 요즘 핫한데, 아시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라는 회사를 이끌며 무려 67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그 분 말이에요.
얼마 전 한 컨퍼런스에서 그의 비트코인에 대한 생각이 공개됐는데,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비트코인 백서에서 ‘P2P 전자 화폐 시스템’이라고 정의한 것과는 달리,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돈’보다는 ‘하드 자산’으로 본다는 거예요. 쉽게 말해, 금이나 원유처럼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본다는 뜻이에요.
이 이야기를 전한 사람은 ‘비트코인 표준’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사이페디안 아무스예요. 그가 말하길,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금융 상품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발행이나 채권(컨버터블 노트)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였잖아요? 그런 식으로 말이에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비트코인은 당연히 디지털 금, 즉 돈이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관점은 좀 신선하더라고요. 세일러 씨의 회사가 하는 일을 보면,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느낌이 강해요. 비트코인을 담보로 다양한 투자 상품을 만들어내는 거죠.
근데 진짜 재미있는 건 사이페디안의 반응이에요. 그는 “그런 접근 방식도 논리적이긴 하지만, 결국 학문적인 이슈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장기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결국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게 될 거라고 봐요. 그의 핵심 논리는 이거예요: 지금 같은 법정화폐 시스템(돈을 마구 찍어내는) 아래서는 모든 종류의 ‘빚 놀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그 빚을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결국 깨끗한 담보, 즉 비트코인이 필요해진다는 거죠.
결국 그의 말은, 기업이나 개인이 합리적인 빚을 쓰려면 비트코인을 ‘원천 자본’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사게 되고,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현금 잔고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이 ‘돈’ 그 자체가 된다는 전망이에요.
제 생각엔 이 논쟁의 본질은 ‘비트코인의 현재적 활용’과 ‘궁극적 목적지’를 어떻게 보는지의 차이인 것 같아요. 세일러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 안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우월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사이페디안은 비트코인이 그 시스템 자체를 대체할 진정한 돈이 될 것이라고 믿는 거죠.
우리가 평소에 비트코인을 생각할 때도 비슷하지 않나요? ‘투자 자산’으로만 보는 순간과, ‘미래의 화폐’로 상상하는 순간이 공존하는 것 같아요. 어느 쪽이든, 결국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이 공간으로 모여든다는 점은 변함없어 보이네요. 이 논쟁,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여러분은 비트코인을 무엇으로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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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michael-saylor-bitcoin-thesis-money-commod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