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코인 시장이나 주식 시장 지켜보시면서, ‘정부 규제’라는 단어에 예민해지시지 않나요? 저는 완전 그래요. 규제 하나가 시장을 뒤흔들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미국에서, 바로 그 ‘규제’를 만드는 독립 기관들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판결이 대법원에서 논의되고 있더라고요. 결과에 따라 우리가 투자하는 시장 환경 자체가 바뀔 수도 있는, 꽤 무거운 이야기인데 한번 같이 살펴볼게요.
간단히 말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FTC(연방거래위원회)의 민주당 위원을 해고한 게 합법인지 아닌지 싸우는 거예요. 여기서 핵심은 1935년 ‘험프리 사건’이라는 오래된 판례인데, 이 판례는 대통령이 FTC 위원을 마음대로 해고할 수 없다고 정했거든요. ‘무능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 비행을 저질렀을 때’만 해고할 수 있다는 원칙이었죠.
근데 진짜 신기한 건, 현재 대법원의 보수적 대법관들이 이 90년 된 판례를 ‘말라비틀어진 껍데기’라고 표현했다는 거예요. 로버츠 수석대법관은 최근 변론에서 그렇게 말했네요. 이유는 간단해요. 1935년 당시 FTC와 지금의 FTC는 완전히 다른 동물이라는 거죠. 당시엔 권한이 미미했지만, 지금 FTC는 거대 기업들을 상대로 엄청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 권한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옛날 판례로 지금을 묶을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솔직히, 이 논쟁의 본질은 ‘대통령의 권한 vs 독립 기관의 자율성’이에요. 한쪽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뽑힌 사람인데, 중요한 정책을 펴는 기관을 통제할 수 없으면 문제 아니냐?”라고 하고(캐버노 대법관이 비슷한 우려를 표현했어요), 다른 쪽에서는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운 전문가들이 규제를 해야 공정하다”고 주장하죠(잭슨 대법관이 이 입장을 옹호했네요). 알리토 대법관은 농담처럼 “그럼 농무부나 환경청도 다 대통령이 해고 못하게 만들어야 하나?”라고 물었을 정도로, 이 판결의 파장은 클 수 있어요.
이 판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만약 대법원이 트럼프 측 손을 들어준다면, FTC뿐 아니라 FCC(연방통신위원회) 같은 다른 독립 기관들도 대통령의 영향력을 더 직접적으로 받게 될 거예요. 이는 규제 정책의 기조와 속도가 정권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IT 기업 규제나 통신 정책, 소비자 금융 규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시장은 예측 가능성을 좋아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요.
아직 판결이 나진 않았지만, 보수 대법관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네요. 90년 동안 시장과 정부의 관계를 지켜온 원칙이 무너질 수도 있는 순간인 거죠. 투자자로서는 단순한 정치 소식이 아니라, 규제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독립 기관의 결정이 나올 때마다, ‘이거 대통령 생각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권력의 균형’에 대한 오래된 고민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완전히 정치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지만, 전문성과 공정성은 지켜야 하고… 쉽지 않은 문제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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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tech-policy/2025/12/supreme-court-appears-likely-to-approve-trumps-firing-of-ftc-democr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