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모기 조심하시나요? 저는 어제까지도 그냥 ‘모기 물리면 가려운 정도겠지’ 싶었는데, 오늘 본 뉴스 하나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루마니아에서 한 여성의 눈꺼풀에서 무려 11cm나 되는 살아있는 기생충이 나왔다고 해요! 정말 소름 끼치는 이야기죠? 이 여성은 한 달 전부터 이마에 뭔가 딱딱한 멍울이 잡힌 걸 느꼈는데, 하루 전에 그 멍울이 사라지더니 다음날 눈꺼풀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걸 발견했다고 해요.
의사들이 진단한 결과 이 기생충은 Dirofilaria repens라는 종으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해요. 원래는 개나 여우 같은 동물들에게 기생하는 기생충인데, 가끔 인간에게도 옮겨진다고 하네요. 다행히 인간 몸속에서는 완전히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근데 진짜 무서운 점은 이 기생충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는 거예요. 지구온난화와 세계화 때문에 유럽에서 점점 북쪽과 동쪽으로 퍼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연구자들은 이 기생충이 인간 몸속에서도 완전히 적응할 수 있게 진화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랑 미국에는 아직 이 특정 종은 없대요. 하지만 미국에는 비슷한 사촌뻘 기생충들이 있다고 하니 완전히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솔직히 이런 이야기 들으니까 외출했다 들어오면 옷 털고, 모기 기피제 꼭 발라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의사들이 이 환자분도 개를 키우고 계셨다고 특별히 언급했거든요.
다행히 이런 기생충에 감염되도 수술로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된다고 해요. 위에서 언급한 루마니아 여성분도 기생충 제거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대요.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모기 시즌은 지나가지만, 내년 여름에는 꼭 기억나시겠죠? 작은 모기 한 마리가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니, 정말 자연의 위력은 무시할 수 없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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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health/2025/11/doctors-pull-4-inch-worm-out-of-womans-eyelid-after-monthlong-incub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