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최저한세의 첫 신고 시점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대응 준비는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2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글로벌최저한세 대응 준비를 완료했거나 거의 완료했다고 답한 기업 관계자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EY한영이 국내 기업 세무 및 회계 관계자 2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에도 준비 완료 응답자는 54%에 그쳤습니다. 기업들은 복잡한 계산 방식으로 인한 세액 산출 오류(29%), 필요 데이터의 적시 수급(24%), 해외 자회사 자료 정확성 확보(23%)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습니다.
급변하는 세무 환경 대응을 위해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83%는 세무 업무에 “AI 활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수집 및 정합성 검증(69%), 세무조서 신고서 작성 자동화(53%) 분야에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의 도움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AI 또는 자동화 기술의 도입 현황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글로벌최저한세 신고 대상 기업 중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으며, 도입을 준비 중이라는 응답도 13%에 그쳤습니다. 다만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33%가 AI를 활용하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해, 대기업 중심의 도입 움직임이 확인됐습니다.
EY한영 세무부문대표 고경태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의 한계를 지적하며 AI 기반 자동화가 계산 오류 최소화와 데이터 신뢰도 향상을 위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기술 도입과 함께 전문가 검증을 병행하는 체계적 접근의 중요성을 덧붙였습니다.
투자 시사점으로, 글로벌최저한세는 다국적 기업의 실효세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도입니다. 기업의 세무 대응 준비도와 데이터 관리 역량이 향후 재무 성과 및 규정 준수 리스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 시 관련 기업의 대비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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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