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시장 흐름 보시면서 ‘언제쯤 실생활에서 진짜 쓸 수 있을까?’ 생각해보신 적 있으시죠? 저는 가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살 때 ‘이거 XRP로 결제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곤 하는데, 동남아시아에서는 그 생각이 현실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네요.
동남아시아의 대표 슈퍼앱 그랩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어요. 싱가포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StraitsX와 MOU를 체결하면서 Web3 기반 결제 레이어를 개발하기로 했거든요. 쉽게 말하면 그랩 앱 안에 디지털 자산 지갑을 내장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를 청산하는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거예요.
근데 진짜 혁신적인 점은 단순히 결제 수단을 추가하는 걸 넘어서, 아예 새로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野心이 보인다는 거예요. 그동안 그랩도 Web3 실험을 여러 번 진행했는데, 2023년에는 Circle과 협력해 싱가포르에서 블록체인 지갑과 NFT 바우처를 테스트했고, 올해 초에는 GrabPay 지갑을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충전할 수 있게 했죠. 하지만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실험 차원을 넘어서, 동남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표준 결제 체계를 만들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이에요.
이 시스템이 실제로 구현되면 어떤 모습일까요? 그랩 사용자는 앱 안에서 StraitsX가 발행한 XSGD(싱가포르 달러 스테이블코인)나 XUSD(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를 직접 보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서비스되는 그랩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이게 성공하면 동남아시아 국경 간 소매 결제 환경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겠더라고요.
솔직히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건 맞지만, 결제 시스템은 여전히 단편적이고 비용이 높은 게 현실이잖아요. StraitsX CEO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협력이 지역 디지털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공감이 가네요.
물론 아직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단계라서 쉽게 성공할 거라고 단정지을 순 없어요. 각국마다 스테이블코인, 전자화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방식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그랩이 기존의 단절되고 비용이 높은 국경 간 결제 흐름을 대체할 상호 운용 가능한 결제 레이어를 구축하려는 의지는 분명해 보여요.
이런 큰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려는 모습을 보면,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술로 자리잡는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코인으로 결제하는 그 날이 언제쯤 올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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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grab-straitsx-stablecoin-settlement-mou-web3-wallet-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