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 첫날 1억3000만 달러 유입, 기관의 암호화폐 본격 투자 시작됐다

XRP ETF가 출시 첫날 무려 1억3000만 달러(약 1820억 원)를 유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기관 자본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읽힙니다.

그레이스케일과 프랭클린 템플턴이 각각 6740만 달러, 6260만 달러를 순유입한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특히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프랭클린 템플턴의 참여는 전통 금융권의 심장부가 암호화폐를 인정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첫날 유입액 기준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수년간 0.50달러대에 머물던 XRP가 최근 몇 달 새 5배 급등한 뒤 ETF 상장까지 이어진 것은 제도권 편입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가 지적한 ‘직각 상승 확대 쐐기형’ 패턴은 일반적으로 급등을 예고하는 기술적 지표입니다. 다만 2달러 지원선 유지가 향후 추세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로저 베이스턴이 강조했듯, 블록체인 혁신이 신산업을 주도하는 현실에서 XRP는 다각화된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토큰이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인센티브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구조적 가치가 인정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ETF 출시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XRP 시장에 기관 자금의 공식적 유입 통로가 마련되었다는 점입니다. 11월 중순 이후 XRP ETF 시장이 누적 5억8680만 달러를 유입한 사실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투자 관점에서 볼 때, XRP의 제도권 편입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성숙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경고하듯 2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현재의 강세 구도가 무효화될 수 있어 신중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XRP ETF의 성공적인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 투자 시대에 본격 진입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암호화폐 투자는 개인 투자자의 영역에서 벗어나 기관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부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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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본미디어](https://www.bonmedia.kr/news/articleView.html?idxno=5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