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펀딩 레이트 마이너스 기록, 이번엔 왜 반등 신호가 안 먹힐까?

요즘 코인 시장 보시면서 좀 지치지 않으신가요? 저는 가끔 차트 보다가 한숨이 나오네요. 특히 XRP, 한때 2달러를 넘보더니 다시 밀리면서 파생상품 시장에 꽤 흥미로운 신호가 나타났더라고요.

말씀드린 그 신호는 ‘펀딩 레이트’라는 건데, 간단히 말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에요. XRP의 이 펀딩 레이트가 마이너스 20%까지 떨어졌대요. 이게 뭔 의미냐면, 숏 포지션(하락 베팅)을 잡은 사람들이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잡은 사람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보통은 반대인데 말이죠. 이건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 즉 ‘불스’가 거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아주 극단적인 신호예요.

보통 이렇게 깊은 마이너스가 나오면, “아, 이제 반등할 때가 왔구나” 하고 불스들이 몰려들면서 단기 반등 신호로 작용하곤 했거든요. 근데 이번엔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펀딩 레이트만 문제가 아니라, XRP를 둘러싼 여러 가지 근본적인 관심도가 함께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가장 눈에 띄는 건 미국 상장 XRP ETF 활동이죠. 11월 들어 기대를 모았는데, 3주 만에 유입 자금과 거래량이 확 줄었다고 해요. 관리 자산 규모도 31억 달러 선에서 맴도는 중이랍니다. 비교적 최근 주목받는 솔라나 ETF가 33억 달러인 걸 생각하면 좀 밀리는 느낌이네요. 게다가 일일 거래량이 3천만 달러도 잘 넘기지 못한다니, 큰 손들이 관심을 보이기엔 아직 볼륨이 작아 보여요.

더 근본적인 문제는 XRP 자체 생태계인 ‘XRP 레저’의 활동이 줄고 있다는 점이에요. 체인에 예치된 총 가치(TVL)가 2025년 들어 최저 수준인 6800만 달러까지 떨어졌대요. 이건 이 체인 위에서 돌아가는 디앱(DApps)들에 대한 참여가 줄고 있다는 의미죠. 흥미롭게도 시가총액이 XRP보다 93%나 작은 스텔라(XLM)의 TVL이 1억 7600만 달러나 된답니다. 비교가 되죠.

심지어 리플이 밀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RLUSD조차 대부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있어요. XRP 레저에서 발행된 금액은 2억 3500만 달러인 반면, 이더리움에서는 10억 달러가 넘는다니, 아이러니하네요.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눌러놓고 있는 것 같아요. BNB나 솔라나 같은 경쟁 체인들은 스테이킹 보상도 주고 생태계도 활발한데, XRP는 홀더에게 직접적인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하거든요. 그래서 펀딩 레이트라는 기술적 반등 신호가 나와도, “정말 밑바닥인가?” 하고 망설이게 만드는 거죠.

결국 시장은 감정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가치와 사용처를 바라본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XRP가 단순한 기술적 신호를 넘어서서 다시 주목받으려면, 레저 생태계가 진짜로 살아나고 그 혜택이 XRP 홀더에게도 직접 연결된다는 믿음을 줘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번 XRP의 침묵은 일시적인 조정일까요, 아니면 더 큰 흐름의 변화를 알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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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xrp-funding-rate-turns-negative-will-bulls-ste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