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발사 시장에서 예측과 현실의 괴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례입니다. 미국 연합발射同盟(ULA)이 새 로켓 ‘불칸’의 도입 속도에서 예상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ULA는 2025년을 사상 최고의繁忙期로 예측했습니다. 토리 브루노 CEO는 기자들에게 올해 최대 20회 발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새 불칸 로켓이 담당할 예정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올해 ULA의 총 발사 횟수는 6회에 그칠 전망입니다. 기존 아틀라스 V 로켓 5회, 불칸 로켓 단 1회로 구성됩니다. 2022년 이후 가장 많은 발사이지만, 목표치의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불칸 로켓의 유일한 발사는 지난 8월 12일이었습니다. 미 우주군의 임무를 수행하며 실험적 군사위성을 궤도에 투입했습니다. 이는 불칸의 세 번째 비행이자 우주군의 공식 인증 후 첫 국가안보 임무였습니다.
군사당국의 우려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됐습니다. 2024년 5월, 프랭크 칼벨리 공군 차관은 불칸 로켓의 지연으로 “군사위성 능력이 지상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ULA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쟁사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 9 로켓을 151회나 발사했습니다. 우주군 임무만 6회 수행했죠. 발사 빈도에서 이미 압도적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사들의 대응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존과 우주군이 ULA 발사 계획의 90%를 차지하는데, 두 곳 모두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아마존은 내년 유럽 아리안 6호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불칸 로켓의 다음 군사임무는 내년으로 예정됐습니다. 우주감시위성 2기와 GPS 항법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실험용이 아닌 실전 운용 위성들이라 성공이 더욱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ULA의 발사 계획 지연은 단순한 일정 문제를 넘습니다. 신형 로켓 도입의 어려움을 보여주면서, 민간 우주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군사적 필요와 상업적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이중적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이 ULA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불칸 로켓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발사 빈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시장 점유율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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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ula-aimed-to-launch-up-to-10-vulcan-rockets-this-year-it-will-fly-just-o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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