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보면서 ‘아 이거 뭐였지?’ 싶을 때, 바로 옆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시나요? 저는 늘 그래요. 근데 이제 TV 자체가 그 질문에 대답해주는 시대가 오고 있다네요. 마치 TV가 옆에 앉아 있는 친구처럼 말이죠. 근데 그 친구가 제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앉아 있다면, 기분이 좀 이상하겠죠?
최근 LG 스마트TV 사용자들이 그런 기분을 느꼈을 거예요.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니까 홈 화면에 ‘Microsoft Copilot’ 아이콘이 생겼는데, 이게 지울 수가 없다는 거였거든요. 레딧 같은 해외 커뮤니티는 완전 난리가 났어요. “원했으면 내가 깔았지”, “TV를 태워버려”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고 하네요. 사용자 입장에선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죠. 내 기기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가 생기는 느낌이니까요.
LG는 나중에 해명했어요. ‘설치’한 건 아니고 웹 앱으로 연결되는 ‘바로가기 아이콘’을 추가한 거라고요. 그리고 마이크 사용 같은 건 사용자의 명확한 동의가 있어야만 활성화된다고 설명했죠. 결국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사용자가 원하면 그 아이콘을 삭제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진짜 문제의 끝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LG든, 경쟁사 삼성이든, 앞으로 TV에 AI 챗봇을 더 깊숙이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기 때문이에요. LG는 2025년형 OLED TV에 코파일럿을 넣어서 사용자가 볼 콘텐츠를 찾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고, 삼성은 이미 리모컨 마이크로 코파일럿과 대화할 수 있는 TV를 출시했어요. 심지어 실시간 자막 번역이나 AI 생성 배경화파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네요. 아마존의 파이어 TV도 AI 비서를 강화하고 있고요.
솔직히 말해서, ‘그 영화 제목 뭐였지?’ 하고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는 기능은 편리해 보여요. 넷플릭스에서 오늘 볼 걸 고르는 데 30분씩 걸리는 저 같은 사람에겐 유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문제는 ‘선택’에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TV를 사는 이유는 더 좋은 화질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지, 챗봇과 대화하기 위해서가 아니잖아요? 마치 커피머신을 샀는데, 자동으로 커피콩 구독 서비스가 추가되는 느낌이에요. 편의를 위한 건 알겠지만, 그게 기본값으로, 심지어 지우기 어렵게 설정되어 있다면 불편함이 먼저 느껴지죠.
기술이 발전하는 건 좋아요. AI가 TV 사용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용자의 ‘동의’와 ‘통제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업데이트 한 번에 갑자기 생겨난 아이콘 하나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우리의 시청 습관을 분석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스마트TV 업데이트 알림이 뜰 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 업데이트는 정말 내가 원하는 걸까, 아니면 누군가가 내 TV에 원하는 걸까?’ 하고요. 기술의 편의와 개인의 공간 사이의 경계는 점점 더 흐려지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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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2/lg-tvs-unremovable-copilot-shortcut-is-the-least-of-smart-tvs-ai-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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