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C 없이도 안전한 거래 가능할까? 투빗 CEO가 말하는 ‘선택적 인증’의 미래

여러분, 암호화폐 거래하시나요? 아니면 관심만 있으신가요? 저는 경제학을 전공했고 요즘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주식과 코인에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그런데 막상 거래소에 가입하려면 신분증 인증이 필수잖아요.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해지는 요즘, 좀 불편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인터뷰를 봤어요. 글로벌 거래소 ‘투빗(Toobit)’의 레이 리 CEO가 말하는 ‘비강제적 KYC’ 모델에 대한 이야기였죠. 요즘 EU 같은 데서는 MiCA라는 규제를 도입하면서 더 투명성을 요구하는 추세인데, 정 반대 방향처럼 들리지 않나요? 근데 진짜 신기한 게, 그는 “KYC를 강제하지 않는 것과 규제를 안 지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설명하더라고요.

그가 제시한 핵심 개념은 ‘Know Your Transaction’, 줄여서 KYT에요. 쉽게 말해 ‘고객을 확인’하는 대신 ‘거래 자체를 추적하고 분석’해서 위험을 관리하는 거죠. 마치 은행에서 모든 고객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기보다, 이상한 패턴의 송금이 발생하면 그때 조사하는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투빗은 엘립틱, 베오신 같은 전문 업체의 KYT 기술과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결합해서 사용자 자금이 깨끗하고 안전하도록 관리한다고 해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이 방식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절대 아니에요. 기관 투자자나 큰 금액을 다루는 분들은 아마도 완벽하게 규제된, 모든 게 투명한 거래소를 선호하실 거예요. 반면에 빠르게 소액 거래를 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개인 트레이더 분들에겐 이런 유연성이 꽤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죠. 투빗의 목표는 바로 이 두 부류의 사용자를 모두 아우르는 거랍니다.

제 생각엔 이게 중요한 지점인 것 같아요. 세상에 ‘완벽한 하나의 정답’은 정말 드물잖아요. 넷플릭스도 다양한 취향의 콘텐츠를 준비하듯, 거래소도 사용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선택지를 제공하는 시대가 온 게 아닐까 싶네요. 중요한 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되 그 선택 뒤에 철저한 안전망(보안 기술)이 있다는 거죠.

결국 핵심은 ‘강제’가 아니라 ‘신뢰’가 아닐까요? 신분증 제출이라는 절차적 신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인 건 거래소의 기술과 시스템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신뢰일 테니까요. 다음에 코인 거래할 때, ‘어떤 방식으로 나의 안전을 보장받고 싶은지’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규제와 자유, 어디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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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the-case-for-a-non-mandatory-kyc-model-interview-with-too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