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B, 오라클 이탈 가속화…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종합 진단 프로그램 출시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이자, 수십 년간 ‘왕좌’를 지켜온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도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기업 EDB가 단순한 기술 대체를 넘어, 기업이 오라클 환경에서 벗어나는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탈오라클 ROI & 리스크 평가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마치 오랜 시간 한 건물에 살아온 주민에게 이사 비용, 새 집의 안전성, 그리고 향후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꼼꼼히 계산해주는 이사 전문 컨설턴트를 선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역사적으로 기업의 탈오라클 시도는 기술적 리스크와 복잡한 라이선스 계약의 장벽에 자주 막혀왔습니다. 마치 엔진을 교체하려면 차체 전체를 뜯어봐야 하는 상황과도 같았지요. EDB의 이번 프로그램은 그러한 근본적인 걸림돌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핵심은 전 오라클 라이선스 전문가, 실제 전환 프로젝트를 경험한 PM, 솔루션 아키텍트로 구성된 ‘연합 전담팀’을 통해, 공급자 관점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이전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히 ‘저희 제품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고객님의 현재 상황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경제적입니다’라는 맞춤형 청사진을 제공하는 것과 같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오라클의 복잡한 라이선스 구조를 진단해 최적의 대안을 제안하고, 전환 과정에서 예상되는 기술적·운영적 리스크를 사전에 평가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산출해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리미니스트리트와 같은 제3자 유지보수(TPM)를 통한 오라클 유지보수 비용 절감 방안이나, 델, HPE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비용 최적화 전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한 가지 해결책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러 갈래의 길을 함께 제시하는 종합 솔루션입니다.

EDB 코리아 지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전략의 배경을 잘 설명합니다. 과거의 탈오라클 시도가 특정 영역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OLTP(온라인 트랜잭션 처리), OLAP(온라인 분석 처리), 그리고 급부상하는 AI 워크로드까지 아우르는 범용성으로 전면적인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마치 특수 목적의 공구 세트에서, 모든 공사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정비 공구함으로 진화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움직임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오픈소스의 거센 흐름 속에서, 기업의 선택지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EDB의 종합 진단 프로그램은 그러한 선택을 더욱 용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성공 여부는 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제시된 기술적 안정성과 경제성의 약속이 실제 고객 현장에서 어떻게 입증되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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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200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