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Dian, AI와 웹 기술로 설계 업계의 미래를 열다: AI × 소프트웨이브 2025 현장 리포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 소프트웨이브 2025’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최신 트렌드가 집약되어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국산 CAD 개발사 캐디안의 부스는 특히 주목할 만했습니다. 역사적으로 CAD 시장은 해외 독점 솔루션의 영향력이 강했지만, 캐디안은 꾸준히 자생적인 기술력으로 그 틈새를 열어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캐디안이 선보인 핵심은 명확합니다. 바로 ‘AI를 통한 설계 업무의 재정의’와 ‘웹을 통한 접근성의 대중화’입니다. 주력 제품인 CADian Pro 2026은 기존의 실무 중심 기능을 강화했지만, 진정한 변화는 AI-CE 솔루션에서 느껴집니다. 이 솔루션은 2D 도면을 AI가 분석해 객체를 탐지하고, 심지어 BOM(부품 목록)까지 자동으로 산출합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설계자가 수작업으로 수 시간 걸리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자동화 기술은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인간 설계자가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곤 했습니다.

한편, 설계 프로세스에서 직접 도면을 그리지 않는 많은 관련자들을 위한 솔루션도 눈에 띕니다. 웹 기반 뷰어 ‘ViewQ’는 별도의 고가의 CAD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도면을 확인하고 마크업할 수 있게 합니다. 이는 프로젝트 관리자, 현장 소장, 혹은 클라이언트와의 협업 장벽을 크게 낮춥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전문 소프트웨어의 기능이 웹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소프트웨어의 민주화’라고 평가합니다.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이나 예산이 제한적인 지자체에게는, 이 도구 하나가 수억 원에 달하는 IT 인프라 투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도면을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는 정확도는 어느 수준일까요? 복잡한 산업 현장에서 웹 뷰어의 보안성은 충분히 검증되었을까요? 캐디안의 부스에서 진행된 실시간 데모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일차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장이었습니다. 전시회 참관객들은 단순히 제품을 보는 것을 넘어, 이러한 기술이 자신의 업무 플로우에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지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해 보면, 캐디안의 이번 발표는 국산 CAD 소프트웨어의 성장 단계를 보여줍니다. 과거에는 호환성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대안’이었다면, 이제는 AI와 클라우드라는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며 업계의 효율성 표준을 제안하는 ‘선도자’로 도약하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기술 산업에서 진정한 혁신은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니라, 사용자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편리하게 만드는 데서 나옵니다. AI × 소프트웨이브 2025의 캐디안 부스는, 설계라는 전문 분야가 어떻게 다음 세대 기술과 만나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장면이었습니다.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30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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