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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이 마크 큐반을 콜드메일로 설득한 방법, 클립북의 투자 유치 스토리

여러분, 스타트업 창업자 분들, 투자 유치 생각만 해도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지시죠? 특히 저명한 투자자에게 닿는 건 하늘의 별따기 같다고요. 그런데 정말로 맥주 한 잔의 용기와 한 통의 이메일로 그 ‘별’을 딴 스타트업이 나타났네요.

최근 AI 기업 미디어 모니터링 플랫폼 ‘클립북(Clipbook)’이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어요. 공동 리드 투자자 중 한 명이 바로 ‘샤크탱크’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Mark Cuban)이에요. 이 투자 이야기의 백미는, 창업자 아담 조셉(Adam Joseph)이 아는 사람 소개 하나 없이, 그냥 ‘콜드메일’로 큐반의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거죠. 마치 모르는 연예인에게 직접 연락해 콜라보 제안을 하고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담 조셉은 작년쯤, 연간 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 후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섰다고 해요.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분야 투자자 5명의 리스트를 만들었고, 그 정상에 마크 큐반이 있었죠. 큐반은 미디어 네트워크를 설립하고, TV에 출연하고, 책을 쓰는 등 미디어의 본질을 잘 이해하는 인물이니까요. 어느 날 저녁, 그는 맥주 한 잔으로 용기를 보충한 뒤, 리스트에 있는 모두에게 한 장 분량의 투자 제안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어요.

그리고 오직 큐반만이 답장을 했습니다. 큐반은 인터뷰에서 “저는 정말로 이메일을 통해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왔고, 많은 회사가 유니콘이 되었어요”라고 말했죠. 그는 여전히 직접 이메일을 훑어보며 다음 기회를 찾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투자하기 전, 그는 아담 조셉을 일종의 ‘샤크탱크 식’ 질문 세례로 테스트했습니다. 아담은 그 첫 답장이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회의적인 20개의 질문”이었다고 회상했어요. 큐반은 많은 창업자들이 그의 날카로운 질문에 주눅 들거나 화를 내지만, 아담은 탁탁탁 모든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했다고 평가했죠.

그런데 여기서 큐반의 두 번째 시험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제품을 증명해보라고 요구한 거예요. 큐반이 공동 설립한 온라인 약국 ‘코스트플러스 드럭스(CostPlus Drugs)’에 대한 미디어 분석 리포트를 만들어 오라는 것이었죠. 이건 마치, 새로 나온 AI 요리 도우미 앱을 테스트해보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복잡한 프랑스 요리 레시피를 분석해봐”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큐반은 “PR과 마케팅 리서치, 경쟁사 분석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실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어요.

클립북이 해냈습니다. 아담 조셉은 빠르게 리포트를 완성해 제출했고, 큐반은 특히 이전에 알지 못했던 팟캐스트에서 코스트플러스 드럭스에 대한 논의를 발굴해낸 부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해요.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투자 계약서로 이어졌죠.

그렇다면 클립북의 제품은 뭐가 특별했을까요? 시장에는 스프링클릿(Sprinklr)이나 스프라웃 소셜(Sprout Social) 같은 유명한 미디어 모니터링 툴이 이미 많거든요. 아담 조셉은 클립북의 차별점이 ‘처음부터 AI 네이티브(AI-native)’로 설계되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해요. 이게 무슨 뜻이냐면, 기존 툴들에 AI 기능을 덧붙인 게 아니라, 태생부터 AI로 똘똘 뭉쳤다는 거죠.

예를 들어볼게요. 일반적인 키워드 검색 툴로 “비용”과 “약”을 검색하면, ‘코스트플러스 드럭스’와 관련된 내용도 잡아내지만, 전혀 무관한 ‘병원 비용’이나 ‘마약’ 관련 기사까지 잡아낼 수 있어요. 하지만 문맥을 이해하는 AI 네이티브 클립북은 ‘CostPlus Drugs’라는 특정 회사를 인식하고 찾아낼 수 있다는 거예요. 마치 ‘사과’를 검색했을 때, 과일 사과와 기업 애플을 구분하는 것처럼요. 또한 오디오와 비디오 콘텐츠, 예를 들어 수많은 팟캐스트 속에서도 회사 이름이 언급된 부분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담 조셉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PR 업무를 하며 이런 분석의 어려움을 직접 겪었고, 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결국 마크 큐반의 투자는 단순한 ‘콜드메일 성공 스토리’를 넘어, 명확한 제품 차별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팀을 알아본 결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 클립북은 현재 Weber Shandwick을 포함한 20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첫 100만 달러 매출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뭘까요? 첫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때로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통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둘째, 진짜 강력한 차별점은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있을 수 있어요. AI를 덧붙인 게 아니라, AI 그 자체로 태어난 제품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죠. 다음번에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면, 맥주 한 잔의 용기(물론 상징적인 의미로요!)와 탄탄한 준비를 가지고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누가 알겠어요, 여러분의 이메일 받은편지함에 저명한 투자자의 답장이 도착할지.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01/how-ai-pr-startup-clipbook-won-mark-cubans-investment-from-a-cold-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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