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나 유튜브 쇼츠 보시나요? 스크롤하다 보면 가끔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뭔가 전문가처럼 정장까지 차려입고, 믿음직스러운 목소리로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을 적극 추천하는 사람이 나오거든요. 근데 자세히 보면 눈빛이나 표정이 좀 이상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아닌 느낌? 맞아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AI 버추얼 휴먼’ 광고인 거죠.
이런 생성형 AI를 악용한 가짜 광고를 이제 법으로 막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됐네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안을 냈대요. 핵심은 간단해요. AI로 만든 가상 인물이 마치 진짜 전문가인 것처럼 꾸며서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광고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거예요.
솔직히, 이런 기술 자체는 완전 신기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문제는 악용되는 경우죠. AI 아바타가 의사나 약사, 영양사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소비자를 속인다면? 우리는 그게 검증된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믿고 믿고 제품을 구매하게 될 수 있어요. 이건 우리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거고, 더 나아가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잖아요. 인스타에서 본 AI 모델이 추천한 알려지지 않은 화장품을 샀는데 얼굴이 따가웠던 경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거예요.
재밌는 점은, 이 개정안이 모든 AI 활용을 막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소비자를 기만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에 대해서만 명확히 규제하겠다는 거죠. 즉, 기술의 발전과 소비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인 것 같아요. 이건 마치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혁신’과 ‘투자자 보호’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아무 규제도 없으면 사기 프로젝트가 판치지만, 지나치게 규제하면 기술 발전이 위축될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엔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가짜 광고’를 잡는 것을 넘어서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새로운 규칙과 윤리를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탄인 거 같아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기술을 사용하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니까요.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세워야 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화면 속 믿음직해 보이는 전문가를 보게 된다면, 잠시 멈춰서 ‘이분, 진짜 사람이 맞나?’ 한번쯩 의심해보는 습관, 좀 들여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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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29000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