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설계 교육이 바뀐다? 서울디자인고에 10억 원짜리 국산 CAD 기증 소식

여러분, 요즘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건축에 관심 있으신가요? 아니면 그냥 ‘CAD’라는 단어만 들어도 뭔가 복잡하고 전문가용 프로그램 같아서 벌써 어지러우신가요? 저도 경제학과 나왔지만, 스타트업 다니면서 다양한 툴 이름만 들어도 처음엔 좀 힘들었거든요.

근데 오늘 본 소식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직스테크놀로지’라는 회사가 서울디자인고등학교와 손을 잡았대요. 내용을 보니까, 무려 10억 원 상당의 자체 개발 AI CAD 소프트웨어 교육용 라이선스를 학교에 기증한다고 하네요. 회사 입장에서는 꽤 큰 투자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보통 학교에서 배우는 소프트웨어랑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는 도구랑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특히 CAD는 전통적으로 외국산 프로그램이 강세였는데, 이번에 기증되는 ‘직스캐드 AX’는 완전히 국산 AI CAD 솔루션이라고 해요. 오토캐드랑 비슷하게 만들어서 기존에 쓰던 사람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고, 호환성도 뛰어나다고 하니 실무 교육에 딱이겠더라고요.

솔직히 AI가 도면 작업에까지 적용된다는 게 신기하지 않나요? 반복 작업을 줄여주고 대용량 작업도 빠르게 처리해준다니, 학생 때부터 이런 툴에 익숙해진다면 졸업하고 취업했을 때 정말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학교 다닐 때부터 실무에서 통하는 전문 도구를 마스터하는 셈이죠.

서울디자인고는 패션, 인테리어, 푸드, 공연예술까지 다양한 실무 중심 교육을 하는 학교라서, 이 협력이 더 의미 있어 보여요. 단순히 소프트웨어만 주는 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경진대회도 연다고 하니 학생들 역량이 쑥쑥 자랄 것 같네요.

이런 산학 협력 모델이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업은 미래 인재를 직접 육성하고 기술을 알릴 수 있고, 학교는 최신 실무 교육을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직스테크놀로지가 서울대, KAIST 같은 대학들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하니, 국산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키우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이에요.

기술과 교육이 만나면 정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는 소식이었어요. 앞으로 우리 주변의 디자인과 공간을 만드는 친구들이 어떤 툴로, 어떤 생각으로 작업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국산 기술이 교육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모습,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170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