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민자의 미국 이민 절차 길잡이가 되다, JustiGuide의 혁신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지인 한 분이 저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영주권 신청 서류만 해도 수백 페이지인데, 하나라도 잘못 작성하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복잡한 이민 행정 절차가 얼마나 많은 이민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지 실감했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해결하고자 나이지리아 출신의 비시 오바테루가 설립한 JustiGuide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이민 시스템의 복잡함과 높은 비용 문제에 주목한 이 스타트업은 AI 기반 포털을 통해 이민자들이 법을 이해하고 적합한 비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역사적으로 이민 절차는 항상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JustiGuide는 기술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이민자들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고 옵션을 이해할 수 있도록 empowerment를 제공하려 합니다. 오바테루 설립자는 “사람들이 기술에 접근할수록 자신의 서류를 직접 작성하고 변호사는 검토 과정에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적 경험에서 시작된 이 서비스는 오바테루가 미국에서 학업을 마친 후 이민 시스템을 직접 겪으면서 탄생했습니다. H1-B 비자부터 영주권 취득까지의 과정이 그에게 JustiGuide 창업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 플랫폼은 ‘돌로레스’라는 AI 법률 연구 어시스턴트, 변호사-이민자 매칭 시스템, 서류 작성 가속화 도구로 구성됩니다. 특히 47,000건의 법원 판례 데이터로 훈련된 돌로레스 AI는 12개 언어 번역 기능을 갖추어 다양한 언어권 이민자들을 지원합니다.

한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JustiGuide는 온프레미스 저장소와 암호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민자가 변호사와 연결될 때만 정보가 교환되며, 일부 사용자 정보는 익명화 처리됩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민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시도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JustiGuide의 경우 실제 법률 사무소로 등록을 진행 중인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과 자체 이민 변호사들을 직접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술이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는 도구로 작용하는 모습은 언제나 고무적입니다. 특히 이민처럼 개인의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에서 AI가 얼마나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JustiGuide의 향후 발전을 주목해볼 만합니다. 다만 기술의 한계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AI가 도움을 주더라도 최종적인 법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 변호사의 몫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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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1/26/justiguide-wants-to-use-ai-to-help-people-navigate-the-u-s-immigration-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