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차이도 무시하는 소통, AI 시대에 살아남는 스타트업의 비밀

요즘 AI 뉴스 보면, 막 ‘이건 꼭 알아야 해!’ 같은 기술 소식에 압도되시지 않나요? 저도 그런데, 사실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우리 일에 적용할지’가 더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 고민을 딱 해결해줄 만한 인터뷰를 봤어요.

인포뱅크라는, 창업한 지 30년이나 된 IT 기업 대표님 이야기였는데, 핵심은 하나더라고요. “AI 시대엔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지 못하면 5년 안에 도태된다.” 이 한마디에 와닿았어요. 기술 트렌드 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받아들이는 조직의 태도가 진짜 관건이겠죠?

그래서 이 회사가 선택한 방법이 참 신선했어요. 나이와 직급을 완전히 무시한 소통 문화를 만드는 거였거든요. 대표님(1967년생)보다 30살이나 어린 임원이 회의에서 대표님 발언이 길어지면 “호흡이 길다”고 제지할 수 있다고 해요. 성공을 부풀리거나 실패를 덮는 일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토론한다네요.

이걸 가능하게 한 건 ‘엑스콤’이라는 새로운 의사결정 조직이에요. CEO 한 사람이 다 결정하는 게 아니라, CEO/CTO/CFO 등 핵심 임원 5명이 모여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어떤 전략에 집중할지를 함께 정한대요. 마치 우리가 친구들이랑 모여서 “이번 달 용돈으로 코인에 얼마 투자할까, 아님 주식에 넣을까?” 고민하는 것처럼요. (물론 규모는 천지차이지만…!)

솔직히, 오래된 기업일수록 ‘윗사람 말이 곧 법’ 같은 분위기 쉽게 생기잖아요. 근데 그게 AI처럼 초스피드로 변하는 시장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젊은 직원이 눈치 보느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못 내거나, 잘못된 방향을 아무도 지적 못하면 정말 뒤쳐지기 일쑤일 테니까요.

박 대표님은 이 문화의 시작이 ‘CEO의 행동’에서 나온다고 강조하시더라고요. 규칙을 만들고 장애물을 치우고, 최고의 팀이 스스로 달릴 수 있게 돕는 게 대표의 일이라고요. 그래야 모두가 성역 없는 토론과 빠른 실행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거죠.

이 기사를 읽고 나니, 제가 다니는 스타트업이나,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를 볼 때도 새로운 눈이 생긴 것 같아요. 기술력이나 사업모델도 중요하지만, ‘불편한 말을 얼마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회사인가’도 엄청 중요한 성장 지표가 아닐까 싶네요. AI가 가져온 건 기술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까지 뒤흔드는 거니까요. 여러분이 속한 조직은 어떤가요? 불편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인지 한번 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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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100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