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핵융합 에너지 기업과 60억 달러 합병? AI 시대의 전력 전쟁이 시작됐다

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면서, ‘에너지’라는 키워드가 자꾸 눈에 밟히지 않으세요? AI가 발전할수록 데이터센터가 쓸 전력 걱정이 커지고 있거든요. 그런 와중에 정말 뜻밖의 합병 소식이 들려왔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 미디어’가, 캘리포니아의 핵융합 에너지 스타트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합친다고 합니다. 가치는 무려 60억 달러 이상이래요. 트럼프 미디어는 트루스 소셜이라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인데, 작년에 SPAC(특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상장했어요. 재미있는 건, 매출은 97만 달러인데 손실은 5500만 달러에 달한다는 거죠. 주된 자산은 암호화폐 투자로 쌓은 31억 달러라고 하니, 상황이 좀 특이하네요.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왜 갑자기 핵융합이냐는 거예요. TAE는 구글, 셰브론 같은 곳에서 투자받으며 30년 가까이 핵융합 연구를 해온 회사인데, 아직 상용화된 기술은 하나도 없다고 해요. 그런 회사를 트럼프 미디어가 인수하면서, 내년에 세계 최초의 상업용 핵융합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핵융합은 모든 에너지 연구자의 꿈이에요. 바닷물에서 추출한 수소 동위원소를 고온 고압으로 태워 막대한 열을 얻는 기술인데, 성공만 하면 거의 무한한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죠. 빌 게이츠나 샘 알트만이 투자한 다른 스타트업들도 2030년대 초 상용화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합병이 순수한 기술 발전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 핵융합 업계 관계자들이 미국 에너지부를 찾아가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한 직후라는 타이밍이거든요. 트럼프 미디어의 CEO는 합병이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기술적 성과보다 정치적·재정적 판이 더 커 보이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이 합병을 보면, AI 시대를 앞두고 ‘전력’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이 되었는지 실감하게 돼요. 데이터센터 하나가 중소 도시 전체만큼의 전력을 쓴다고 하니, 앞으로 전력을 보유한 기업이나 기술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거예요. 트럼프 미디어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주가 관리인지, 아니면 먼 미래를 내다본 진짜 승부수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한편, TAE는 핵융합 연구와 별개로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암 치료 장비 사업도 하고 있다고 하니, 만약 합병이 성사되면 정말 이상한 콤비가 탄생하겠네요. 소셜미디어, 암호화폐, 핵융합, 암 치료까지. 이 회사, 대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걸까요?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는 소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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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8/trump-media-is-merging-with-fusion-power-company-tae-technologies-in-6b-d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