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해셋,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연준 의장 후보로 주목받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교체가 임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까지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자를 지명할 예정인 가운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케빈 해셋이 최유력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그의 등장은 암호화폐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셋은 현재 국가경제위원회(NEC)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올해 초 백악관의 디지털 자산 작업 그룹을 총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경력은 암호화폐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해왔음을 보여줍니다. 역사적으로 NEC 소장은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비록 공개적으로 명확한 입장 표명은 부족했지만, 해셋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로 널리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코인베이스 주식 최소 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거래소의 학술 및 규제 자문 위원회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최소 5만 달러 이상의 보수를 받았음을 공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셋 의장 취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비트와이즈의 후안 레온 선임 투자 전략가는 해셋을 “공격적인 ‘비둘기파'”로 규정하며, 그가 현재 금리 수준을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고 더 빠르고 깊은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의 자크 팬들 연구소장도 “해셋은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과거 코인베이스 자문을 역임했으며, 백악관 암호화폐 정책 추진 당시 NEC 소장으로 활동했던 점에서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인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준이 직접 증권이나 상품을 규제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암호화폐 친화적인 연준은 은행 규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은행 지배 회사, 결제 시스템 접근성, 준비금 요건, 유동성 및 위험 규칙 등은 암호화폐 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현재 해셋은 제롬 파월 후임자로 거론되는 5명의 후보자 명단에 포함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호하는 통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연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배경 속에서 해셋의 지명 여부는 미국 금융 정책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지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준 의장 인선 결과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미국의 금리 정책과 금융 규제 환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크리스마스까지 공개될 인사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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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kevin-hassett-trump-crypto-pick-f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