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결제하면 포인트 주던 메사 카드, 왜 갑자기 서비스 종료했을까?

요즘 같은 금리 환경에서 모기지 상환액은 정말 부담이 크죠. 매달 빠져나가는 그 금액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혹시 ‘이걸 결제하면서라도 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하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바로 그 꿈같은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주던 카드가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사라져버렸네요.

핀테크 스타트업 메사(Mesa)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홈오너스 카드(Homeowners Card)’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어요. 이 카드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카드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모기지 대출금 결제’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점이었거든요. CEO 켈리 핼핀은 출시 당시 “모두가 여행·외식 카드를 좋아하는 점을 가져와, 주택 소유자/부모님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었는데요. 진짜 혁신적이지 않나요?

간단히 말해, 이 카드로 주유나 장보기, 관리비, 공과금, 집 관련 용품 구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모기지 상환까지 결제하면 메사 포인트가 쌓였어요. 일반 카드로는 모기지 결제 시 포인트를 주지 않잖아요? 그런데 메사는 주택 소유자의 주요 지출 패턴에 맞춰 포인트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강조했어요. 완전 주택 계약자 맞춤형 서비스였던 셈이죠.

그런데 12월 12일을 기점으로 모든 계정이 닫히고 카드가 비활성화됐어요. 회사는 FAQ를 통해 “메사 홈오너스 카드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기 위한 비즈니스 결정”이라고만 밝혔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네요. 재미있는 건,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카드사용자들이 거래 거절 문제를 호소했을 때, 메사는 ‘일시적인 장애’라고 설명했다는 점이에요. 결국 일시적 장애가 아닌, 완전한 서비스 종료로 이어진 거죠.

메사는 출시 당시 92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자금을 조달받은 유망 스타트업이었어요. 모기지 대출 서비스(1% 캐시백)와 이 신용카드, 두 가지 제품을 운영했는데, 카드 서비스가 먼저 접힌 겁니다. 아직 남은 포인트가 있다면, 0.6%의 명세서 상계(statement credit) 형태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가지고 계신 분들은 서둘러 확인해보세요.

이 소식은 ‘원 마일 앳 어 타임’ 같은 여행/포인트 전문 사이트들에서 먼저 보도되기도 했어요. 이들이 주목하는 건, 메사의 경쟁사라고 볼 수 있는 ‘빌트(Bilt)’의 존재예요. 빌트 카드는 월세 결제에 포인트를 적립해주기로 유명한데, 내년에 리뉴얼된 카드를 출시하며 ‘모기지 상환 포인트 적립’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거든요. 메사의 퇴장은 빌트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생각엔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은 분명해요. 소비자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혁신적인 금융 아이디어라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지 못하면 결국 시장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거죠. 특히 모기지 결제라는, 금융사들에게는 수수료 수익이 거의 없는 영역에서 포인트를 제공하는 모델의 수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었을 텐데, 쉽지 않았나 봐요.

금융 혁신은 정말 끊임없이 시도되고 도전받는 분야인 것 같아요. 메사의 시도 자체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발상이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셈이죠. 다음에는 어떤 스타트업이, 어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금융 생활을 편하게 만들어줄지 궁금해지네요. 일단은, 남은 포인트 있으신 분들, 빨리 처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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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4/mesa-shuts-down-credit-card-that-rewarded-cardholders-for-paying-their-mortg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