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로봇 집사가 상용화된다고? 사람 같은 손가락 가진 에기 로봇

요즘 로봇 청소기 쓰시는 분들 많죠? 저는 매일 저녁 로봇 청소기 돌리면서 ‘진짜 집안일 다 해주는 로봇은 언제 나오나’ 싶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미국 스타트업 탠저블 로보틱스에서 개발 중인 ‘에기’라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데모 영상이 공개되었거든요. 바퀴로 움직이는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 손과 똑같이 생긴 5개의 손가락을 가졌다는 점이에요.

영상을 보면 에기가 한 손으로 엎어진 컵을 들고, 다른 손으로 천을 잡아 흘린 액체를 닦아내는 모습이 나오네요. 천을 쥐고 압력을 조절하며 표면을 문지르는 동작이 완전 자연스러워서 깜짝 놀랐어요.

솔직히 기존 로봇들은 대부분 접촉을 피하도록 설계되었잖아요? 그런데 에기는 정반대로 접촉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었다고 해요. 손재주와 유연성, 전신 제어를 핵심으로 설계되어 우리가 실제로 물건을 다루는 방식에 더 가깝다는 점이 인상적이에요.

아직 연구 개발 단계라서 언제쯤 우리 집에 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발전하면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이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개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한편으로는 ‘과연 이 로봇이 얼마나 들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기술이 보편화되면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여러분은 만약 에기가 상용화된다면 어떤 집안일을 가장 먼저 맡기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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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100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