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의 ‘월드 모델’ 스타트업, 출시 전부터 5조 원대 가치 평가 받을 수도?

요즘 AI 뉴스 보면 가끔 현실감이 안 오지 않나요? ‘누가 몇 조 원 펀딩 받았다’는 소식에 ‘아, 그렇구나…’ 하면서 스크롤만 내리게 되더라고요. 근데 오늘 나온 얘기는 좀 다릅니다. AI 업계에서 정말 유명한 ‘얀 르쿤’이라는 분이 새 회사를 띄웠거든요.

얀 르쿤 교수님, 메타에서 수석 AI 과학자로 일하시다가 뉴욕대 교수로 계신 분인데, AI 분야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까지 받으신 거장이에요. 그분이 ‘AMI’라는 스타트업을 세웠다고 직접 확인했네요. 재미있는 건, 본인은 CEO가 아니라 회장으로 있고, CEO는 의료 AI 스타트업 ‘나블라’의 공동창업자인 알렉스 르브룅을 데려왔다는 점이에요.

그런데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란 게, 이 회사가 제품도 출시하지 않았는데 처음부터 약 5조 원(35억 달러) 가치 평가를 받으려고 한다는 거예요. 완전 어마어마한 금액인데, 요즘 AI 유명인사들이 만드는 스타트업 시장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전 OpenAI CTO였던 미라 무라티의 스타트업은 시드 라운드에서 무려 12조 원(12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럼 이 회사는 대체 뭘 만든다는 걸까요? 핵심은 ‘월드 모델(World Model)’이에요. 우리가 익숙한 챗GPT 같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과는 접근법이 달라요. LLM은 정말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서 다음에 올 단어를 ‘유추’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가끔 사실이 아닌 걸 지어내는 ‘환각’ 현상이 발생하죠. 반면 월드 모델은 AI에게 ‘세상’을 이해시키려고 해요.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만약에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시뮬레이션을 스스로 돌려보면서 결과를 예측하는 거죠. 결국 더 논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한 방법론이라고 보시면 돼요.

구글 딥마인드나 이페이페이 리 박사님의 ‘월드 랩스’ 같은 톱 티어 연구실들도 이 월드 모델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서, 정말 다음 세대 AI 전쟁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 같아요.

한편, 새 CEO로 합류한 알렉스 르브룅은 정말 적임자예요. 애플 시리가 처음 나왔을 때 그 뒤에 있는 기술(뉘앙스 커뮤니케이션스)에서 일하셨고, 자연어 처리 스타트업도 여러 번 만들어서 성공적으로 매각하셨거든요. 페이스북 AI 부서도 운영하셨고, 최근까지 의료 AI 스타트업 나블라를 크게 성장시켰죠. 나블라는 AMI의 모델을 개발되면 가장 먼저 써보기로 협약도 맺었다고 하니, 서로 시너지가 클 것 같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대형 펀딩 소식을 들을 때면 ‘과연 버블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조금 불안하기도 해요. 하지만 동시에,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인 기술에 투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건 분명 긍정적이에요. 챗GPT 이후 AI가 좀 정체된 느낌이었는데, 월드 모델 같은 새로운 접근법이 등장하면서 다음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엄청난 자금이 몰리는 이 AI 2.0 시대, 가장 기대되는 기술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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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9/yann-lecun-confirms-his-new-world-model-startup-reportedly-seeks-5b-val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