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파이브의 아세안 기술이전 성공,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도약장 만들다

최근 애니파이브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KIBO)과 함께 아세안 시장에서 이룬 기술이전 성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약 10개월간의 집중적인 현지 활동 끝에 20건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마치 정밀한 항해 계획을 세우고 현지 지도를 확보한 탐험가처럼, 체계적인 접근 방식으로 글로벌 기술 협력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술 이전의 질적 향상’에 있습니다. 애니파이브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세안 국가에서 단순한 기술 매칭이 아닌 사전 기술조사, 특허 분석, 시장성 검토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마치 한 번의 심장 수술을 위해 주변 혈관 상태까지 체크하는 것처럼, 기술 협력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요소를 꼼꼼히 점검한 것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160개 기업 중 40개를 선정하고 최종 20건의 협약을 체결한 약 12.5%의 성공률입니다. 기술 이전 시장에서 이는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마치 다이아몬드 원석을 캐내는 과정처럼, 많은 후보 기업 중에서 정말 협력 가치가 있는 기업만을 선별해 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입니다.

기존의 기술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지속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입니다. 애니파이브는 AI 기반 기술 분석과 자체 글로벌 현지 인력 투입을 통해 협력 방식을 고도화했습니다. 기술 미팅 이후에도 수개월간 후속 미팅과 협의를 지속하며, 마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켜보는 엑셀러레이터처럼 기술성과 사업성을 꾸준히 검증했습니다.

시장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번 성과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기술 기반의 협력, 합작투자 설립, 현지 사업화 계약까지 이어지는 종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단순한 관광객에서 현지에 뿌리내리는 주민으로의 변모와 같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의 역할도 주목할 만합니다. 기술지원 체계를 민간 기술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에너지·바이오·ICT·물 등 분야별 전문화 전략을 도입한 점은 시장의 변화를 잘 반영한 것입니다.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한 기업분석·매칭·기술금융 연계 통합 지원 모델은 앞으로 더 많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애니파이브의 이번 성과는 한국 기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기술 이전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사업화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술 협력 모델이 본격화된다면, 한국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 기술 수출은 단순한 거래가 아닌,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상생의 모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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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700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