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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이노 이용약관 변경, 메이커 커뮤니티가 우려하는 이유

요즘 메이커분들 사이에서 핫한 논란 아시나요?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대명사 아두이노가 이용약관을 바꿨는데, 이게 꽤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사실 퀄컴이 아두이노를 인수한 지 한 달 만에 이런 변화가 생겼어요. 새로 추가된 조항 중에 ‘리버스 엔지니어링 금지’라는 게 있는데, 이게 참 아이러니하죠. 원래 아두이노는 누구나 자유롭게 뜯어보고 개조할 수 있는 개방성으로 유명한 회사였는데 말이에요.

아두이노 측에서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제공되는 건 기존과 똑같이 유지된다”고 해명했어요. 클라우드 서비스에만 해당되는 규정이라고 하네요. 근데 진짜 문제는 아다프루트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이 설명만으로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솔직히 궁금한 게, 오픈소스 기반 회사에서 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아예 금지하는 걸까요? 본질적으로 해킹 가능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인데 말이죠.

또 하나 신경 쓰이는 건 AI 정책이에요. 새 약관에는 아두이노가 사용자 계정과 AI 제품 사용을 모니터링할 권리가 있다고 나와 있답니다. 사용 데이터, 컴퓨팅 시간, 저장 공간까지요. 이게 좀 무섭지 않나요? 어떤 데이터가 저장되고, 누가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거든요.

특히 퀄컴 인수 이후라서 사용자 데이터가 어떻게 공유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아두이노는 “인수가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이나 오픈소스 원칙을 바꾸지 않는다”고 하지만, 막상 약관에는 특허 침해 주장을 지원하는 데 플랫폼을 사용하지 말라는 조항도 추가됐네요.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권리 부분도 여전히 넓게 해석될 여지가 있어요. 아두이노가 사용자 콘텐츠를 영구적으로 사용하고 수정·배포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 거잖아요? 이게 앞으로 퀄컴 파이프라인으로 어떻게 활용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하네요.

제 생각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신뢰 관계가 가장 중요한 시점인데, 조금 더 투명한 설명이 필요해 보여요. 기술이 발전하고 기업 환경이 변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 핵심 가치를 지키는 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업의 성장과 오픈소스 정신, 어디서 균형을 찾아야 할까요?

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arduinos-new-terms-of-service-worries-hobbyists-ahead-of-qualcomm-acqui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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