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즈 발사대 피해,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의 회복력 시험대에 오르다

소유즈 로켓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로스코스모스의 두 우주비행사와 NASA의 크리스토퍼 윌리엄스가 탑승했습니다. 8개월 임무를 수행할 이들은 무사히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지상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31번 발사장에서 로켓 발사 직후 대형 서비스 플랫폼이 낙하했습니다. 약 20톤에 달하는 이 구조물이 발사대 아래 화염 트렌치로 떨어진 것입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이 사실을 축소하려는 듯했습니다. “발사 후 정기 점검 중 일부 구성품 손상을 확인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영상은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보여주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발사 전 작업자들이 로켓에 접근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발사 전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로켓 추진력에 의해 튕겨져 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재 바이코누르 31번 발사장은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소유즈 발사대입니다. 역사적인 1번 발사장은 최근 박물관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다른 소유즈 발사대도 있으나 ISS용 우주선 발사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필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속히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의 역량이 약화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번 사고는 러시아 지도부의 진정성을 시험할 것입니다. ISS 협력에 대한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려낼 기회입니다. 실제로 러시아는 최근 예산 절감을 위해 유인 소유즈 발사 횟수를 줄였습니다.

제프 맨버 보이저 테크놀로지스 고문은 “이것은 그들의 회복력에 대한 실제 시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ISS가 러시아 지도부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NASA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국 내에서는 러시아의 ISS 협력 의지와 화물선 발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됩니다. 프로그레스 화물선은 우주정거장 고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 우주 프로그램은 여러 도전을 극복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지정학적 상황과 자원 제약은 새로운 변수입니다. 이번 발사대 피해 수리 과정이 러시아 우주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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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1/russian-launch-pad-incident-raises-concerns-about-future-of-space-s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