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주간 통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5.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하는 지표입니다. 지난주 기준으로 ‘매도자많음’이라는 응답은 33.9%, ‘매수자많음’ 응답은 19.2%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1월 넷째 주 99.3까지 상승했던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 변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대상 발언과 정책 시사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23일 이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5월 9일에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보유세 인상 등을 시사하며 다주택자들의 매물 처분을 촉구해왔습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31건으로, 한 달 전(5만6732건) 대비 13.2% 증가했습니다. 특히 송파구(37.2%), 성동구(34.6%)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12일 양도세 중과 보완방안을 발표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했습니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다주택자 매물을 무주택자가 매수하는 경우 실거주 의무를 최대 2년 유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수 우위 시장을 인정하면서도 거래는 가격대별로 분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평균 13억~14억원대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되나,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현금 여력이 충분한 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은 다가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전후로 매물 공급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매물 증가세가 강남3구와 한강벨트에서 외곽 자치구로 확산되는 양상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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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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