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에도 기관은 왜 계속 암호화폐에 투자할까

요즘 코인 차트 보면 맥이 빠지시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는커녕 훨씬 아래에서 맴도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큰 손들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고 있더라고요.

미국에서 국립은행으로 인가받은 소파이은행이 기관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CEO가 “은행인 우리가 지난 2년간 못 하던 걸 이제 할 수 있게 됐다”고 했거든요. 미국 통화감독청이 3월에 정책을 완화하면서 은행도 코인托管(관리)과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거죠.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파생상품 부문도 11월 말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를 시작한다고 해요. 공식 발표문에 “기관의 암호화폐 수요 증가와 전통 금융-코인 생태계의 융합”이 이유라고 쓰여 있었는데, 전통 금융이 이제 본격적으로 코인 시장에 발을 들인 셈이에요.

진짜 놀라운 건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전체 공급량의 14%나 된다는 사실이에요. 채굴업자나 국가 보유량을 빼고 순수 기업들만 계산한 수치인데, 이게 무슨 뜻이냐면… 비트코인 총 발행량 2100만 개 중 약 300만 개가 기업 재무제표에 올라간 거죠.

솔직히 이렇게 소수가 많은 비트코인을 갖게 되면 중앙화 우려도 생기잖아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970년대 금이 국유화되던 길을 비트코인도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요. 그런데 다른 전문가는 “보관은 중앙화돼도 네트워크 자체는 여전히 분산되어 있다”고 안심시키더라고요.

제 생각엔 기관들이 단기 시세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우리는 오를 때 사고 팔고 하는데, 이들은 장기 트렌드를 보고 시스템을 구축하더라고요. 세금 당국이 코인 ETP(상장지수펀드)의 스테이킹 수익을 인정하기로 한 것도 중요한 변화예요.

다음주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몰라요. 하지만 분명한 건, 큰 기관들은 비트코인의 미래를 믿고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거죠. 우리도 함부로 FOMO(놓칠까 봐 두려움)에 휩쓸리지 말고, 이 흐름을 차분히 관찰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institutions-lean-into-crypto-bitcoin-price-sl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