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P ‘타이니 바이닐’ 직접 돌려봤어요: 작은 크기, 큰 매력일까요?

요즘 또 어떤 IT 트렌드가 나왔나 하고 아스 테크니카 기사를 보다가 완전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타이니 바이닐’이라는, 말 그대로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한 미니 바이닐 레코드가 나왔더라고요. 장난감 업계에서 오래 일하신 분과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닐 레코드 제조사가 손잡고 만든 거라니, 조합부터 참 신선하죠? 저처럼 호기심 많은 사람은 바로 ‘어떻게 생겼지?’, ‘진짜 돌아가나?’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작고 귀여운 바이닐의 실제 사용기를 공유해볼게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건부 매력’이에요. 완전 자동 턴테이블을 쓰시는 분이라면 아쉽지만 패스하셔야 해요. 이 친구는 수동으로 톤암을 올려놓아야 하는 ‘풀 매뉴얼’ 방식의 턴테이블에서만 재생이 가능하거든요. 왜냐면 지름이 4인치라서, 우리가 아는 일반 LP 레코드의 라벨 부분 크기랑 비슷해요. 자동 턴테이블은 보통 12인치나 7인치 레코드 위치에 맞춰져 있어서, 이렇게 작은 레코드는 인식조차 못하고 자동 리턴이 걸려버린다고 하네요. 제가 테스트할 때도 오디오테크니카 LP-120(수동 모드 지원)과 크로슬리 포터블 턴테이블에서 돌려봤어요.

그럼 이렇게 작은 디스크에 음악을 어떻게 담았을까요? 비결은 ‘음량 조절’이에요. 같은 곡을 12인치 LP와 비교해 들었을 때, 타이니 바이닐 버전이 좀 더 조용하게 마스터링되어 있었어요. 소리를 작게 만들면 음악 정보를 나타내는 음극의 굴곡을 더 미세하게, 또 더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거든요. 이건 장시간 음악을 한 면에 담을 때 쓰는 방법인데, 타이니 바이닐은 한 면에 4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꽉 채워야 하니까 더 중요해지는 원리예요. 마치 스마트폰 앱 아이콘을 작게 만들어 화면에 더 많이 넣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음질은 어땠냐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귀여움을 위한 타협’이 느껴졌어요. 스타일러스(바늘)를 아주 작은 레코드 위에 정확히 올리는 것부터가 약간의 도전이었고요, 노래가 끝날 무렵, 즉 레코드의 가장 안쪽으로 갈수록 살짝 잡음이 늘어나는 게 들렸어요. 이건 레코드가 안으로 갈수록 선속도가 느려지는 물리적 한계 때문인데, 작은 사이즈라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졌어요. 고음질을 추구하는 오디오필라 분들보다는, 팝 음악을 좋아하고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컬렉터 분들께 더 어필할 것 같아요.

이미 타겟 같은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블레이크 셸튼, 멜리사 에더리지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뮤지션이 참여한다면 나만의 초미니 음반 컬렉션을 만드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기술의 발전이 항상 ‘더 크고, 더 선명하게’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요. 작고 아담한 것에도 수요가 있고, 그걸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고민이 있다는 점이 참 IT 업계의 다변화를 보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엔 어떤 일상 속 물건이 ‘테크’와 결합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결론은, 타이니 바이닐은 완벽한 음질을 기대하는 소비품이라기보다는, 바이닐의 매력을 새로운 형태로 즐기고 싶은 마니아와 팬을 위한 ‘소장용 아이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재미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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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we-put-the-new-pocket-sized-vinyl-format-to-the-test-with-mixed-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