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레코드 타임머신, 4인치 바이닐의 매력과 한계를 들여다보니

여러분, 레코드가 손바닥만 해졌다고 상상해보세요. 🎵 장난감 같지만 실제로 음악이 나오는 미니 바이닐이 등장했다고 해요. 토이 업계 베테랑과 세계 최대 바이닐 제조사가 손잡고 만든 ‘타이니 바이닐’인데, 진짜 우리가 아는 그 레코드랑 똑같은 공정으로 만들어진대요.

사이즈만 4인치로 줄었을 뿐, 스핀들 구멍 크기도 일반 레코드랑 같고 33⅓ RPM으로 재생된다네요. 한 면에 4분 정도의 음악이 들어간답니다.

이미 몇몇 인디 밴드와 블레이크 셸튼, 멜리사 에더리지 같은 베테랑 가수들도 이 포맷으로 음악을 내놓았고, 타겟과 협업까지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정말 이 작은 레코드가 제대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생각보다 잘 돌아가기는 해요! 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동 턴테이블에서는 재생이 안 된다는 거예요. 4인치 크기가 일반 12인치 LP의 레이블 부분이랑 비슷한 사이즌데, 대부분 자동 턴테이블은 12인치나 7인치에만 맞춰져 있어서 이 작은 레코드를 인식하지 못한대요. 심지어 바늘이 음악이 시작되는 그루브 부분에 닿기도 전에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가버린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턴테이블에서야 재생이 가능하냐고요? 완전 수동 방식의 토네암이 있는 턴테이블이면 돼요. DJ들이 쓰는 다이렉트 드라이브나 오디오파일을 위한 벨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에서는 문제없이 재생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작은 레코드에 바늘을 올리는 게 은근히 힘들더라고요. 마치 콧속을 정성스럽게 파는 것처럼 집중해야 한다는…? 😅 한번 제자리에 올려놓으면 트래킹은 꽤 잘 된답니다.

음질은 어떨까요? 같은 곡을 12인치 LP와 비교해보면 타이니 바이닐 버전이 좀 더 조용하게 들린대요. 이건 그루브를 더 촘촘하게 배치하기 위해 마스터링할 때 볼륨을 낮춘 탓이에요. 사실 LP에서도 22분 이상 긴 사이드에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만, 4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채워야 하는 타이니 바이닐에서는 특히 중요한 요소겠죠?

결국 이 미니 레코드의 매력은 ‘소장 가치’에 있는 것 같아요. 음질만 따지면 스트리밍이 나을 테니까요. 하지만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앨범 아트와 레코드의 물리적인 매력, 그리고 소장하는 재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여러분이라면 이 귀여운 미니 레코드에 얼마나 관심이 가시나요? 음악을 듣는 것보다 소장하는 즐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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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dgets/2025/11/we-put-the-new-pocket-sized-vinyl-format-to-the-test-with-mixed-res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