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역 퇴치 지위 위기,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고?

요즘 주식 차트 보다가 건강 차트가 더 무서워진다는 분 계신가요? 🥲 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오늘 다룰 이야기가 좀 찜찜하게 와닿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홍역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것도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국가가 ‘홍역 퇴치국’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에요. 캐나다는 이미 지난주에 그 지위를 잃었는데, 미국도 2개월 뒤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하니 좀 섬찟하네요.

사실 이번 사태는 텍사스에서 시작된 홍역과 애리조나·유타에서 퍼진 홍역이 서로 무관한 사건이 아니라, 같은 바이러스가 계속 이어지면서 번진 거라고 해요.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B.3’ 계통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10개월째 미국 안에서 쉬지 않고 돌고 있다고 하거든요.

이게 왜 문제냐 하면, 홍역 퇴치 지위는 ’12개월 동안 국내에서 지속적인 유행이 없을 때’ 인정되는 건데, 이대로 가면 내년 1월이면 그 기준을 넘어서게 될 거라고 해요. 미국이 2000년에 겨우 얻은 자랑스러운 기록인데, 백신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 때문에 다시 뒤로 물러서게 생겼네요.

솔직히 가장 충격적인 건 백신 접종률이에요. 홍역이 특히 심한 애리조나 주 모하비 카운티와 유타 주 남서부 지역의 유치원생 백신 접종률이 각각 78.4%, 80.7%에 불과하다고 해요. 홍역 확산을 막으려면 95%는 되어야 하는데, 턱없이 모자라죠.

현장에서는 대응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 4명 중 1명꼴로 ‘어디서 옮은 건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고, 확진 의심자가 조사에 아예 협조를 안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보건 당국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 같아요.

주식도 코인도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 전에, 우리가 진짜로 지켜야 할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백신 한 번 맞는 게 수익률 10% 올리는 것보다 훨씬 확실한 ‘건강 투자’일 텐데 말이죠. 이제는 당연하게 여겼던 공중보건이 결코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 조금만 더 신경 써야 할 때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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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health/2025/11/cdc-data-confirms-us-is-2-months-away-from-losing-measles-elimination-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