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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조건,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사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언제 팔지에 대한 기준이 분명해졌습니다. 팽 르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가가 순자산가치(mNAV)보다 낮아지고 자금 조달 경로가 막힐 때만 비트코인 매각을 수학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핵심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판다는 평판을 얻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이 악화될 때는 감정보다 재무적 규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경영진의 신중한 접근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명료합니다.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프리미엄으로 거래될 때 자금을 조달하고, 그 돈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전략입니다. 반대로 프리미엄이 사라지면 신주 발행보다 일부 비트코인 매각이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연간 7,500억 원에서 8,000억 원에 달하는 우선주 관련 고정 지급 의무입니다. 르 CEO는 이 자금을 주로 mNAV 프리미엄 상태에서의 자금 조달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약 1,000가구 분의 연간 주택 담보대출 금액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장기 비트코인 관점입니다. “비트코인은 비주권적이고 공급이 제한된 자산”이라며 “호주, 미국, 우크라이나, 터키, 아르헨티나,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회계적 결정 이상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BTC Credit’ 대시보드를 공개해 투자자 불안을 잠재우려 했습니다. 회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에 머무르더라도 수십 년간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 비트코인이 2,500만 원대로 떨어져도 부채 상환 능력이 유지된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서울 아파트 3채 값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논의는 재무적 건전성의 표현입니다. 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감정적 결정보다 수학적 계산을 우선시하는 모습은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이성적 접근이 바로 이 회사를 최대 기업 보유자로 만든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strategy-sell-bitcoin-last-resort-mnav-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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