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배달원 식품 오염 사건, 플랫폼 투자에 주는 경고는 뭘까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배달 사고가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리스크를 드러낸 사례예요. 투자자라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죠.

핵심은 플랫폼이 ‘통제 불가능한 외부 요인’에 얼마나 취약한가에요. 도어대시 같은 기업은 자산(레스토랑, 차량)을 소유하지 않는 가벼운 모델로 평가받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최종 일마일’과 ‘고객 경험’은 완전히 제3의 계약자(배달원)에게 의존해요. 이번처럼 한 배달원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 하나가 브랜드 신뢰도를 순식간에 훼손할 수 있다는 거죠. 마케팅 출신으로 보면, 수백만 달러를 들여 쌓은 브랜드 이미지가 한 순간에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실감 납니다.

실제 투자 경험상, 이런 ‘운영 리스크’는 재무제표에 잘 드러나지 않아요. 하지만 SNS 시대에 터지는 한 건의 사고가 주가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이고 클 수 있죠. 중요한 건 기업이 이런 리스크를 인지하고, 예방 시스템(예: 배경 조사 강화, 배달 과정 모니터링 기술 도입)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살펴보는 거예요. 도어대시가 해당 배달원을 즉시 제재했다는 발표는 기본적인 대응일 뿐,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에요.

이걸 어떻게 투자에 활용하면 좋을까요? 플랫폼 기업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신뢰와 안전(Trust & Safety)’ 부문의 예산과 전략을 체크해보세요. 단순히 앱을 연결해주는 기술 회사가 아니라, 복잡한 현실 세계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운영 회사라는 관점으로 봐야 해요. 사용자 리뷰나 앱 스토어 평점보다 더 깊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품질 관리가 이뤄지는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죠.

결국 투자는 미래를 보는 거예요. 이번 사건은 배달 플랫폼이 성장 곡선을 그리는 동안, 꾸준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물리적 안전’과 ‘인적 리스크 관리’에 있다는 걸 다시 일깨워줍니다. 눈에 보이는 성장 숫자만 쫓기보다, 이런 견고함을 쌓아가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가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13/doordash-driver-faces-felony-charges-after-allegedly-spraying-customers-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