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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AI 융합연구원 출범, AI 엔지니어 양성과 산업 연계 전략 주목

최근 대학가에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단국대학교가 있습니다. 단국대가 AI 연구와 교육을 총괄하는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단순한 학과 증설을 넘어, 대학을 하나의 AI 혁신 플랫폼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핵심은 연구원 산하에 마련된 10개의 전문 연구센터입니다. 모바일, 자율주행, AI 보안부터 에너지, 메타버스, 로봇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국대의 기존 핵심 특성화 분야인 반도체, 미래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와 AI를 명시적으로 연계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구의 실용성을 높이고, 향후 산학협력과 기술 이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전략적 배치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특정 기술에 치우치지 않은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더욱 실질적인 것은 체계적인 인재 양성 로드맵입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AI 기초 교육을 필수화하는 한편, 2026학년도에는 학부에 AI학과를 신설해 42명을 선발합니다. 대학원 과정까지 연결된 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시각지능(Vision AI), 언어지능(Language AI) 등 실무 중심의 심화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업계에서 갈수록 높아지는 ‘즉전력’ AI 엔지니어 수요에 직접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교육부의 첨단분야 정원 증원 방침도 타이밍 좋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순철 총장이 “AI 기반 융합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발표는 단국대의 미래 비전을 AI에 걸겠다는 선언입니다. 단순히 인기 학과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연구 개발(R&D)에서 인력 양성까지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조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AI 경쟁력은 단일 기술이 아닌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에서 나온다는 점을 인식한 체계적인 접근입니다.
둘째, 산업계의 실질적인 수요를 교육 과정에 반영해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실용주의적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이렇게 양성된 인재와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어떻게 연결되며, 어떤 파생 효과를 만들어내는지가 될 것입니다.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1400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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