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뉴스 보시나요? 가끔 기사 제목만 보면 ‘아이고, 또 터졌나?’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호주 국영방송에서 나온 기사가 꽤 논란이 되고 있더라고요. 비트코인을 두고 ‘범죄에만 쓰이는 변동성 큰 도구’라고 단정 지은 거죠. 완전 편향된 시각이었는데, 결국 현지 암호화폐 업계 단체가 정식으로 정정 요청을 넣었네요.
사실 이 기사에는 몇 가지 큰 오류가 있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비트코인의 실제 사용처를 완전히 무시한 채 범죄와만 연결 지은 점이에요. 기사에서는 비트코인이 합법적인 거래에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건 최근 데이터와 정반대예요.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비트코인 거래 중 범죄와 연관된 비율은 고작 0.14%에 불과하다고 해요. 오히려 현금(법정화폐)이 범죄에 훨씬 더 많이 쓰인다는 건 여러 기관에서 계속 지적해오던 사실이죠.
진짜 재미있는 건, 기사가 나온 바로 그 시점에 금융계에서는 정반대의 움직임이 활발했다는 거예요.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예전 입장을 번복해서, 고객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ETF를 거래할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거든요. 또 여러 기업과 국가,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이미 3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해요. ‘쓸모없는 도구’라면 과연 이런 대형 기관들이 눈독 들일 리가 없죠.
솔직히, 미디어가 암호화폐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한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외신의 암호화폐 관련 기사 중 약 28%가 부정적인 톤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호주 ABC처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편향된 기사를 내보낸 것은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 월간 1200만 명이 넘는 독자를 보유한 매체의 영향력을 생각해보면 더 그렇죠.
이런 논란을 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에요. 새로운 기술, 특히 금융과 결합된 기술을 바라볼 때 우리는 얼마나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이 만능은 분명 아니지만, 에너지 그리드 관리나 인도적 지원 같은 분야에서 실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는데, 그런 건 왜 잘 소개되지 않는 걸까요?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정말 중요한 시대인 것 같네요.
호주 ABC는 이제 60일 내로 업계의 정정 요청에 답변을 해야 한다고 해요. 단순히 기사 하나의 문제를 넘어, 미디어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보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 다음에 비슷한 기사를 보게 되면, ‘이건 어느 쪽의 목소리일까?’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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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australian-bitcoin-industry-body-abc-bitcoin-compla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