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화가 나서 당장 무언가를 해버리고 싶을 때, 어떻게 참으시나요? 저는 가끔 쇼핑카트를 마구 채우다가 결제 직전에 취소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해고 통보를 받고 단 5분 만에 복수를 실행에 옮긴, 참을성 제로인 형제가 등장했어요. 그들의 무기가 된 건, 생각보다 단순한 삭제 명령과 AI 챗봇이었답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30대 중반의 무니브와 소하이브 형제는 정부 기관 하청업체에서 해고당하자마자, 회사 시스템과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을 시도했대요. 한 형제는 계정 접근이 이미 차단됐지만, 다른 형제는 성공해서 민감한 조사 파일과 정보공개청구 관련 기록이 담긴 데이터베이스 96개를 삭제하는 명령을 내렸죠. 해고 5분 후의 분노 폭발이 정말 순식간이었네요.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이렇게 대담하게 데이터를 날려버린 그들이 가장 고민한 건 뒷처리였어요. 삭제 명령을 내린 지 1분 후, 형제 중 한 명은 AI 챗봇에 이렇게 검색했다고 해요. “SQL 서버에서 데이터베이스 삭제 후 시스템 로그를 지우는 방법” 그리고 “Windows 서버 2012의 모든 이벤트 및 애플리케이션 로그를 지우는 방법”까지. 범행은 과감하게 했는데, 흔적 지우는 법은 AI에게 물어본 거죠. 솔직히 ‘해킹’이라기보다는 ‘난동’에 가까운 이 행동,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그들은 다시 체포됐답니다.
이 이야기가 더 놀라운 건, 이 형제들이 이미 ‘전과자’라는 점이에요. 무려 10년 전인 2015년에도 국무부 시스템을 해킹해 여권/비자 정보를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감옥까지 갔다 왔거든요. 그때는 서버실에 장치를 설치해 접속 권한을 유지하려는 등, 더 치밀(?)한 모습도 보였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허술했을까요? AI의 조언이 부족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성급했을까요?
이런 사건을 보면, 디지털 시스템의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 번 느껴지지만, 동시에 ‘기술’을 가진 사람의 의도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데이터를 지우는 명령어나 로그를 삭제하는 방법은 이제 AI가 알려줄 수 있지만, 그걸 왜, 어떻게 사용할지는 결국 사람의 선택이니까요. 우리가 매일 쓰는 금융 앱이나 코인 지갑도 결국 비밀번호와 본인의 신중함이 지키는 거잖아요.
정부 하청업체 직원이 해고에 대한 복수로 데이터를 날리고, 뒷수습은 AI에게 의지하다 걸린 이 기묘한 사건. 기술의 발전이 범죄 수법까지 ‘편의점화’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오히려 이런 허술한 시도가 더 쉽게 드러나게 만드는 걸까요? 한편으로는 어이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각할 거리를 꽤 던져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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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information-technology/2025/12/previously-convicted-contractors-wiped-gov-databases-after-being-fired-feds-s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