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파이(DeFi)나 DEX(탈중앙화 거래소) 관심 있게 보시나요?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퍼페추얼(영구선물)’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프로젝트 소식이 자주 눈에 띄네요. 그중에서도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요즘 꽤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전망 보고서가 화제더라구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유명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가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 가격이 2035년이면 2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10년 넘는 장기 전망인데, 꽤 구체적인 근거를 들고 나왔죠. 핵심은 HIP-3라는 프로토콜 개선안과, 거래 수수료의 99%를 들여 HYPE 토큰을 매입해 소각하는 ‘어시스턴스 펀드’ 시스템이에요. 쉽게 말해, 플랫폼이 잘될수록 토큰을 시장에서 사들여 없애서 가치를 지지해준다는 거죠. 회사 측은 이 시스템 덕분에 HYPE 토큰이 50배 가까운 P/E 비율로 거래될 수 있을 거라고 봤네요.
근데 진짜 재미있는 건,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이퍼리퀴드 앞에 산더미 같은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이더리움 롤업 기반의 라이터(Lighter) DEX가 강력한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거든요. 이 플랫폼, 제로 수수료 거래에 독자적인 포인트 파밍 시스템까지 더해 하루 거래량이 80억 달러를 넘었다고 하니, 완전 약진이죠. 사용자들은 라이터도 곧 자체 토큰을 출시할 거라 기대하면서 미리 포인트를 사고팔고 있다고 해요.
솔직히 이게 지금 디파이 생태계의 큰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중앙화 거래소(CEX)가 독점하던 파생상품 시장에 DEX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퍼페추얼 선물 DEX의 시장 점유율이 2년 새 2%대에서 11% 이상으로 뛰었다는 통계도 나왔어요. 아직은 작은 비중이지만, 성장세는 확실하네요.
그러니까 결국 하이퍼리퀴드의 200달러 이야기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첫째는 HIP-3 같은 기술적 혁신으로 자신의 장점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 둘째는 라이터처럼 새로운 인센티브로 무장한 경쟁자들을 막아내는 것이죠. 캔터 피츠제럴드의 리포트도 단순히 토큰 가격만 예측한 게 아니라, ‘DEX가 매년 CEX 시장의 1%씩을 가져갈 것이다’라는 산업 전체의 전제를 깔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 오히려 사용자인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수료 할인, 다양한 리워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위해 각 플랫폼이 안간힘을 쓸 테니까요. 물론 투자 관점에서라면, 이 낙관론 속에 숨은 경쟁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중요하겠죠. 하이퍼리퀴드의 장기 비전이 실현될지, 아니면 새로운 라이터들이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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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dex-adoption-hip-3-hype-200-hyperliqu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