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시장 동향 어떻게 보시나요? 올해는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해였던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됐던 프로젝트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트럼프 전 대통령 가족이 만든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빼놓을 수 없을 거예요. 정치와 금융, 그리고 암호화폐가 만난 굉장히 특별한 케이스였죠.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토큰 가격이 올해 초보다 40% 이상 떨어지며 연말을 맞이했다고 해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일단 이 프로젝트는 작년 9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중에 발표했어요.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이끌었고,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톤을 완전히 바꿔놓는 신호탄처럼 여겨졌죠. 처음에는 정말 탄탄해 보였어요. 자체 거버넌스 토큰(WLFI)을 출시하고, 시가총액이 큰 주요 코인들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등 힘차게 시작했거든요.
그리고 2025년 여름과 가을의 강력한 불장 덕분에 트럼프 가문의 지분 가치는 순식간에 수십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어요. 하지만 토큰이 공개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졌네요. 공개 트래킹이 시작된 9월에는 170억 달러가 넘던 펀드 가치가, 12월에는 8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거의 47%나 감소했어요. 토큰 가격으로 치면 40% 이상 하락한 셈이에요.
솔직히, 기술적 실패나 사업 실패보다 더 주목받는 건 ‘정치적 이해관계 충돌’ 논란이에요.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은 본인의 공직 역할과 사업적 이해가 충돌할 수 있는 사업에서 거리를 두는 게 일반적이었거든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땅콩 농장을 신탁에 맡겼던 게 대표적인 예시죠.
근데 트럼프 가문은 정반대의 길을 걸었어요. 본인의 금융적, 정치적 우선순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참여한 거죠. 이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작년부터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해왔고, 최근에는 제재 대상국(이란, 북한, 러시아)과 연관된 인물들에게 토큰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어요. 물론 백인대변인은 이 주장이 근거 없다고 일축했지만요.
제 생각엔 이 사건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질문은 꽤 명확한 것 같아요. ‘누군가의 이름값’이나 ‘화려한 스토리’만으로 투자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오래된 교훈도 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권력과 금융이 지나치게 가까워질 때 발생하는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인 거죠.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메인스트림이 되어가면서, 규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더욱 중요해질 텐데요.
앞으로 WLFI의 행보와 이에 대한 규제 당국의 반응은,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얼마나 독립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한편으로는 시장의 성장 과정에서 겪어야 할 하나의 통과의례로 보이기도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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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trump-world-liberty-financial-token-ends-2025-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