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할 만한 테마나 기술 뭐 없나 하고 찾아보시나요? 저는 가끔 주식이나 코인 차트만 보다가, 정말 미래를 바꿀 근본 기술은 뭘까 생각해요. 그러다가 눈에 띈 게, NASA에서 정말 오래 준비해온 우주망원경이 드디어 완성됐다는 소식이었어요. 이름은 ‘낸시 그레이스 로먼 우주망원경’이에요.
얼마 전에 메릴랜드의 거대한 무塵실에서 기술자들이 최종 조립을 끝냈대요. 로켓 발사 때의 진동과 소음 테스트도 통과하고, 진공과 극한의 온도 변화를 견디는 테스트도 무사히 마쳤다고 하네요. 프로젝트 매니저는 “팀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기쁨이 느껴지죠?
솔직히 NASA 프로젝트는 보통 ‘도전’이 넘치잖아요. 특히 전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개발 기간 25년에 110억 달러가 넘게 들어갔고, 발사 후에도 50개가 넘는 주요 전개 단계를 완벽하게 수행해야 했으니까요. 실패 가능성 하나하나가 정말 무서웠을 거예요. 그런데 이 로먼 망원경은 조금 다르대요. 관계자 말로는 “평범한 수준의 도전”이었다고 하네요. NASA 기준에서 ‘평범하다’는 표현이 오히려 신기하죠?
로먼은 제임스 웹보다 훨씬 단순해요. 주경(主鏡) 크기도 약 2.4m로 제임스 웹의 약 3분의 1 정도예요. 대신에 그 장점은 ‘시야의 넓이’에 있어요. 제임스 웹이 깊이 파고들어 아주 먼 과거를 본다면, 로먼은 넓게 훑어서 수십억 개의 별과 은하를 한꺼번에 조사하는 ‘우주 인구조사’를 할 수 있거든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가 아는 우주의 95%는 사실 암흑물질과 암흑에너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우리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일반 물질은 고작 5%밖에 안 된대요. 로먼 망원경의 넓은 시야는 바로 이 미지의 95%를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거예요. 마치 주식 시장에서 숨은 급등주를 찾아내는 것처럼, 우주의 숨겨진 구조를 찾아내는 셈이죠.
기술적으로 진짜 신기한 건 그 넓은 시야를 가능하게 한 ‘적외선 검출기’예요. 야간 투시경에 쓰이는 기술과 기본 원리는 비슷한데, 훨씬 더 정교하게 튜닝된 거죠. 18개의 검출기가 모여 무려 3억 화소가 넘는 거대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루고 있어요. 비교하자면, 허블 우주망원경의 비슷한 장비가 1개의 100만 화소급 검출기를 썼다는 걸 생각하면, 기술의 발전이 정말 엄청나네요.
이 덕분에 로먼은 허블이 2주 넘게 노출해서 찍은 유명한 ‘허블 울트라 딥 필드’ 사진을 고작 1시간 만에 똑같이 찍어낼 수 있다고 해요. 효율이 완전히 다른 수준이죠.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동일한 시간 동안 얻을 수 있는 정보량(데이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프로젝트인 셈이에요.
재미있는 건, 이 43억 달러(한화로 약 5조 7천억 원) 프로젝트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예산 삭감으로 취소 위기를 겪었다는 점이에요. 결국 복원되어 이렇게 완성 단계에 이르렀네요. 장기 R&D 프로젝트의 운명이 정권이나 예산에 좌우될 수 있다는 게, 좀 아찔하기도 하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인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대단해 보여요.
2026년 가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몇 년 후면 로먼이 보내올 새로운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있겠죠. 하늘의 주식시장 같은 우주를, 이제 훨씬 더 넓게 차트로 그려내는 시대가 오는 거예요. 암호화폐나 메타버스만이 미래 기술이 아니라는 걸, 가끔은 이렇게 머리 위의 우주가 상기시켜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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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2/the-4-3-billion-space-telescope-trump-tried-to-cancel-is-now-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