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스타트업 기술이 내 삶을 바꾸다, ALS 투사 존 메드베드의 이야기

요즘 건강이나 미래에 대한 고민 좀 하시나요? 저는 가끔 투자할 때 ‘이 기술이 정말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생각해보곤 하는데요. 오늘 읽은 기사 하나가 그 질문에 대한 너무나 생생한 답을 보여줘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스라엘의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존 메드베드라는 분 이야기예요. ‘스타트업 네이션’이라고 불리는 이스라엘 테크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인데, 최근에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즉 ALS 진단을 받으셨대요. 목소리가 쉬는 증상으로 시작됐다고 하네요. 치료법이 없는 병이라 점점 상태가 나빠질 거라는 걸 알고 계시죠.

여기서 진짜 놀라운 게, 메드베드 씨는 수년 전부터 헬스테크 스타트업에 열심히 투자해오신 분이에요. 그런데 그분이 직접 키운 생태계의 기술이, 이제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는 거죠. 완전 인과응보의 좋은 버전 같은 느낌이에요.

예를 들어, 그가 설립한 크라우드펀딩 VC ‘아우어크라우드’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D-ID라는 곳이 있어요. AI로 아바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ALS 환자를 위한 재단과 협력해서 ‘디지털 트윈’ 아바타 시스템을 만들었대요. 이 기술로 메드베드 씨의 목소리와 표정, 말투를 보존한 아바타를 만들어냈답니다. 나중에 목소리를 완전히 잃었을 때, 이 아바타가 그를 대신해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다른 ALS 환자와 화상 통화를 했을 때, 상대방이 아바타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셨는데, 그때 정말 뭉클하셨다고 해요.

솔직히, VC 투자라는 게 보통은 차트와 수익률, 출구 전략 같은 숫자 이야기가 대부분이잖아요. 근데 이 이야기는 그 너머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가 키운 500개가 넘는 포트폴리오 회사 중 60~70개가 헬스케어 분야인데, 이제 그 기술들이 직접 투자자의 일상을 돕게 된 거죠. 투자가 단순한 금융 행위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만드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이스라엘 테크 생태계의 강인함도 느껴지더라고요. 가자지구 분쟁으로 어려운 시국임에도, 지난 11월 한 주만 8억 달러(약 1조 원)가 투자됐고, 유니콘도 100개 가까이 된다고 하네요. 사이버보안, AI, 헬스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전히 혁신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기술이란 게 결국은 ‘사람’을 위한 거잖아요. 멀리 있는 얘기가 아니라, 당장 내 옆자리 동료나,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이야기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것 같아요. 다음번에 어떤 스타트업을 볼 때는, ‘이 기술이 10년 후의 내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을까?’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네요. 약간 무거울 수 있지만, 되게 의미 있는 이야기였어요.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21/israels-famed-vc-jon-medved-diagnosed-with-als-backed-the-tech-that-will-improve-hi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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