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인 차트 보면서 한숨만 나오시는 분 계신가요? 저도 그래요. 연말 분위기랑은 달리 암호화폐 시장은 좀 침체된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누가’ 팔고 있는지 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이브, 미국 증시가 문 닫기 직전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무려 1억 7500만 달러(한화 약 2300억 원)가 빠져나갔대요. 크리스마스에 쉬는 건 우리고, 큰손들은 여전히 매매를 멈추지 않았다는 거죠. 이렇게 지난 5일 동안 쭉 자금이 유출되더니, 총액이 8억 25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해요.
왜 갑자기 이렇게 많은 돈이 빠져나갈까 궁금했는데,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보니 두 가지 이유가 눈에 띄네요.
첫째는 ‘세금 손실 실현’이에요. 말이 어렵게 들리지만, 쉽게 말해 연말에 손실을 기록한 자산을 팔아서 세금 부담을 줄이는 전략이에요. 미국 투자자들이 많이 쓰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트레이더 알렉은 “이 매도는 대부분 세금 손실 실현 때문이라, 일주일 정도 지나면 끝날 거야”라고 말했답니다.
둘째는 지난주 있었던 대규모 옵션 만기의 영향이에요. 파생상품 만기가 있으면 시장이 불안정해지기 쉬운데, 그게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을 수 있다는 분석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진짜 흥미로운 건, ‘누가’ 사고 ‘누가’ 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라는 게 있는데, 미국 거래소(코인베이스)와 아시아 거래소(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예요. 이게 최근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거죠. 이건 미국에서의 매수 수요가 약하다는 뜻이에요.
한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이 현상을 이렇게 정리했어요. **”미국이 이제 비트코인의 최대 매도자가 됐어. 아시아가 이제 비트코인의 최대 매수자가 된 거지.”** 우리가 보통 미국 기관의 투자가 시장을 이끈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이 바뀌고 있는 느낌이죠?
솔직히 지금 같은 시기는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기 쉬운 때인 것 같아요. 하지만 몇몇 트레이더들은 이 흐름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가격이 먼저 안정되고, 자금 유출이 멈춘 후에야 다시 유입이 시작될 거라는 관측이에요. 지금의 자금 유출은 자금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움츠리고 있는’ 상태라는 설명도 있구요.
제 생각엔, 연말이라는 특수한 시기의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생긴 현상인 것 같아요. 미국의 세금 시즌, 옵션 만기, 그리고 휴가철의 거래 정체까지. 중요한 건 이런 단기적인 변동에 휘둘리기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 흐름을 이해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연초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지, 아니면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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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oinTelegraph](https://cointelegraph.com/news/bitcoin-etfs-lose-825m-in-five-days-us-biggest-seller-of-b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