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이야기 안 하는 데가 없죠? 챗GPT로 문서 정리하고, AI 이미지 만들어보고. 그런데 이 AI 열풍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주식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놨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 시작점이 된 챗GPT가 나온 지 벌써 3년이 됐는데, 그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 정말 드라마틱하거든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엔비디아에요. 챗GPT가 처음 공개된 2022년 11월 말에 주가가 16달러 조금 넘었는데, 지금은 177달러대예요. 계산해보면 거의 10.5배나 뛴 거죠! 이게 무슨 개념이냐면, 그때 주식 한 주 샀다면 지금은 아메리카노 100잔 값이 아니라, 고급 스마트폰 한 대 값이 된 셈이에요.
왜 이렇게 폭등했을까요? 결국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라서 그렇습니다. 챗GPT 같은 거대 AI 모델을 만들고 돌리려면 엄청난 계산 능력이 필요하잖아요? 그 핵심 부품이 바로 엔비디아의 GPU인 거죠. AI에 특화된 반도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수요가 폭발하면서 GPU는 순식간에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고, 엔비디아는 사상 최고 실적을 쏘아올리게 됐어요.
결과가 어땠냐면, 엔비디아는 올해 애플마저 제치고 나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어요. 나스닥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 달러(한화로 약 7356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벽을 넘은 회사도 되었고요. 완전 AI 시대의 새로운 왕이 탄생한 느낌이에요.
근데 진짜 신기한 건 엔비디아만 오른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AI 경쟁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 주가가 죄다 함께 뛰었거든요. AI 경쟁에서 조금 뒤처진 듯 보였던 구글도, 최근 ‘제미나이’ 모델로 강력하게 반격하면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3배 이상 올랐어요. 시총 4조 달러 클럽에 곧 가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만든 오픈AI에 초기부터 투자한 ‘선견지명’의 대가를 보고 있어요.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죠. 아마존과 메타도 각자의 AI 기술로 무장하면서 주가가 2배, 5배씩 급증했답니다. 메타는 주가가 5배 이상 뛰었다니, 그냥 대박이죠.
솔직히, 이 모든 게 챗GPT라는 하나의 서비스가 촉발시킨 겁니다. 3년 전 그날, 누군가가 챗GPT 링크를 공유했을 때는 그냥 신기한 장난감 같았는데, 그게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의 생존을 건 전쟁을 시작하는 신호탄이 되었네요. 그리고 그 전쟁에서 가장 필요한 무기(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가장 큰 부를 얻는 구조가 만들어진 거죠.
이런 흐름을 보면, 앞으로 어떤 기술이 우리 생활을 바꿀지, 그 기술의 뒤에서 누가 가장 큰 이익을 얻을지 생각해보게 돼요. 단순히 ‘AI 대박이다’가 아니라, ‘AI의 어떤 부분이, 누구를 통해 가치가 실현될까?’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다음번에 또 다른 혁신이 나타날 때, 우리는 조금 더 날카롭게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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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100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