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시간 참 빠르죠? 우리가 ‘챗GPT’라는 이름에 처음 신기해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런데 이 3년 동안 주식 시장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 ‘지각변동’이었어요. 특히 AI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무려 10배 이상 뛰었거든요. 주당 16달러쯤 하던 주식이 지금은 177달러라니, 진짜 상상 이상이죠.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단 하나, AI 때문이에요. 챗GPT를 비롯한 각종 생성형 AI를 만들고 돌리려면 엄청난 계산이 필요하잖아요? 그 계산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 바로 엔비디아의 GPU인 거예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이 GPU가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필수품이 되면서, 전 세계가 엔비디아 제품을 사려고 줄을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마치 갑자기 전 세계인이 특정 브랜드의 밀가루만 사려고 달려드는 것 같은 상황이 펼쳐진 거죠.
그 결과 엔비디아는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마저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어요. 시가총액 5조 달러라는 엄청난 벽도 넘었구요. 한 회사의 성장이 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정말 드문 사례인 것 같아요.
물론 엔비디아만 홀로 날아오른 건 아니에요. AI 경쟁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도 덩달아 크게 성장했죠. 초반엔 챗GPT에 밀려 조금 주춤했던 구글도 ‘제미나이’로 맞서면서 주가가 3배 이상 올랐어요. MS는 챗GPT 만든 오픈AI에 투자하고 자사의 ‘코파일럿’을 내세우며, 메타는 ‘라마’로 오픈소스 AI 시장을 이끌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결국 AI라는 큰 파도가 관련된 모든 큰 배(기업)를 띄워준 셈이에요.
제가 경제학을 전공했던 입장에서 보면, 이건 정말 클래식한 ‘수요와 공급’ 이야기예요. AI라는 거대한 기술 수요가 생기자, 그 수요를 채워줄 최고의 공급자(엔비디아)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뛰는 거죠. 그리고 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구글, MS 등)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는 선순환이 생긴 거예요.
그럼 우리는 이 지각변동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핵심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일으키는 기술은, 그 기술의 ‘삽’과 ‘도구’를 만드는 회사부터 먼저 키운다’는 점이에요. 골드러시 때 금을 캐는 사람보다 삽을 팔던 상인이 더 안정적으로 부를 쌓았던 이야기처럼 말이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뜰지 예측하기 어렵다면, 그 기술의 기반이 되는 필수 인프라나 부품을 제공하는 회사들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아요.
마무리로, 이 3년의 변화를 세 줄로 정리해볼게요.
1. 챗GPT 출시는 AI 시대 본격화의 신호탄이었고, 그 최대 수혜자는 핵심 부품(GPU)을 공급한 엔비디아였어요.
2. AI 경쟁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에도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하며, 시장의 중심을 움직이고 있어요.
3. 투자 관점에서, 혁명적인 기술 트렌드가 보인다면 직접적인 서비스보다 그 기술의 ‘기반’을 만드는 회사를 살펴보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다음번에 또 다른 기술이 우리 생활을 뒤흔들 때, 누가 ‘삽’을 팔고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오늘도 유익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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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20100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