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갑자기 펠로톤 앱을 추천했다고? 유료 구독자도 광고를 봐야 할까

요즘 챗GPT Plus나 Pro 플랜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월 20달러나 200달러 내면서 쓰는 건, 광고 없는 깔끔한 경험을 위해서일 텐데요. 그런데 최근 유료 구독자가 대화 중 갑자기 전혀 상관없는 ‘펠로톤 앱’을 설치하라고 추천받는 일이 벌어졌어요.

한 AI 스타트업 창업자가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스크린샷이 화제였거든요. 그는 엘론 머크 팟캐스트에 대해 묻는 대화 중이었는데, 챗GPT가 갑자기 건강 앱인 펠로톤을 연결해보라고 제안한 거예요. 완전 다른 주제인데 말이죠. 게다가 그는 월 200달러(한화 약 27만 원)짜리 Pro 플랜 유저였어요. 이 가격이면 넷플릭스 프리미엄 1년 치가 넘는데, 여기서 광고성 추천이 나온다는 건 좀 아니잖아요?

사람들은 당연히 “유료인데 광고 보여준다고?”라며 불편해했고, 오픈AI 측이 급히 해명에 나섰어요. 챗GPT 데이터 담당자는 “이건 광고가 아니에요. 펠로톤 앱 설치를 제안한 것뿐이고, 금전적 거래는 전혀 없었어요”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그는 “대화 맥락과 관련이 없어서 나쁘고 혼란스러운 경험이었네요”라고 인정하기도 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오픈AI는 지난 10월부터 챗GPT 안에서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자연스럽게 추천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었어요. 여행 얘기하면 익스피디아 앱을, 디자인 이야기하면 카바 앱을 연결해주는 식으로 말이죠. 마치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챗GPT 안으로 옮겨오려는 큰 그림의 일부였던 거예요.

근데 문제는 ‘자연스러움’이었네요. 건강이나 운동 이야기를 하는 중이었다면 모를까, 엘론 머크 팟캐스트 얘기하다가 갑자기 펠로톤이 나오면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죠. 마치 친구랑 주식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너 헬스장 알아?”라고 묻는 것 같잖아요. 맥락이 완전히 어긋나니까요.

더 큰 문제는, 이런 추천을 끌 수 없다는 점이에요. 유료 구독자에게조차 말이죠. 한 사용자는 “저는 애플 뮤직 쓰는데, 챗GPT가 자꾸 스포티파이를 추천해요”라고 불편함을 털어놓기도 했어요.

이 사건이 주는 생각은 뭘까요? 제 생각엔, AI 서비스의 ‘수익화’와 ‘사용자 경험’ 사이의 줄다리기가 점점 더 첨예해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오픈AI처럼 막대한 서버 비용이 드는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지만, 특히 유료로 돈 내는 사용자들에게는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죠. 추천이라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정말 도움이 되는 걸로 해야 한다는 거예요.

아직 이 기능은 EU와 영국 등을 제외한 지역에서만 파일럿 테스트 중이라고 해요. 오픈AI도 사용자 반응을 보고 UX를 고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가 월 2만 원, 20만 원 내가며 바라는 건 ‘더 똑똑한 비서’이지, ‘말 잘 끼어드는 세일즈맨’은 아니라는 거겠죠. AI도 결국 서비스인데, 사용자의 신뢰와 편의감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싶네요.

원문: [TechCrunch](https://techcrunch.com/2025/12/02/openai-slammed-for-app-suggestions-that-looked-lik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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