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다가, 가끔 하늘을 보시진 않나요? 저는 가끔 그럽니다. ‘저 위에는 뭐가 도는 거지?’ 하고 말이에요. 그런데 그 ‘저 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지상에서도, 특히 로켓 발사 분야에서 완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거든요. 미국의 스페이스X가 독주 체제처럼 보이는데, 이제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네요.
그 선두에 서 있는 회사가 ‘랜드스페이스(LandSpace)’예요. 이 회사가 오늘밤(미국 동부 기준) 중국 서북부의 사막에서 ‘주작-3호’라는 중형 로켓을 처음으로 발사할 예정이에요. 근데 진짜 핵심은 발사가 아니라, 그 다음이에요. 로켓의 1단 부스터를 다시 지상으로 안전하게 착륙시켜서, 다음 발사에 재사용하려는 시도를 한다고 하네요.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으로 수백 번 성공시킨 그 기술 말이에요. 블루오리진도 최근에 성공했고요. 이 기술의 핵심은, 로켓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거잖아요? 일회용 컵 대신 머그컵 쓰는 느낌이랄까요. 중국 민간 기업으로는 이번이 최초의 시도라고 해요. 발사장에서 약 390km 떨어진 고비 사막 한복판에 착륙장도 새로 만들었다고 하니, 진짜로 해보겠다는 각오가 느껴지네요.
솔직히, 첫 시도에서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을 거예요. 스페이스X도 수많은 실패 끝에 성공했고, 블루오리진도 두 번째 만에 성공했으니까요. 랜드스페이스 측도 성공 확률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한 바는 없다고 해요. 하지만 ‘시도’ 자체가 중요한 순간인 것 같아요.
이 회사는 2015년에 설립된 비교적 젊은 스타트업인데, 이미 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고,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메탄 연료 로켓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했어요. 경제학을 전공한 저의 눈에 보기에, 이건 단순한 기술 도전이 아니라 명확한 시장 논리가 보이는 투자예요.
왜냐면 중국에도 이제 스타링크 같은 위성 인터넷 메가컨스텔레이션(거대 위성군)을 구축하려는 프로젝트가 적어도 두 개나 진행 중이거든요. 이걸 위해선 수천 개의 위성을 싼 값에, 빠르게 쏘아 올려야 하는데, 재사용 로켓 없이는 미국의 발사 속도와 운송량을 따라잡기 정말 어렵습니다. 미국 군 관계자도 “중국이 재사용 로켓 기술을 터득하면 우주에서의 능력이 급격히 확장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을 정도로,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 간 우주 주도권 경쟁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밤의 발사와 착륙 시도는, 한 스타트업의 도전을 넘어서 중국 우주 산업 전체가 ‘재사용’이라는 새로운 게임의 룰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될 수 있다는 거죠.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는 다음을 위한 디딤돌이 될 테고요.
투자를 할 때 우리가 ‘테마’를 찾잖아요? AI, 반도체, 전기차처럼. 이제 ‘우주(스페이스)’도 그런 강력한 테마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민간 자본이 들어가고,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굉장히 낯설지만, 동시에 IT 산업의 성장 궤적과 닮은 부분도 많더라고요.
오늘밤 하늘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지구 반대편 사막에서 펼쳐질 이 작고 큰 도전이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성공한다면, 우주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또 하나의 강력한 경쟁자가 탄생하는 순간이 될 테니까요. 재사용 로켓 시대, 이제 정말 본격화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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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2/this-chinese-company-could-become-the-countrys-first-to-land-a-reusable-roc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