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이나 코인 차트 보다가도 가끔 하늘을 보시나요? 저는 가끔 그럽니다. 특히 ‘누가 달에 먼저 갈 것인가’라는 새로운 우주 경쟁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요. 마치 새로운 테슬라나 애플이 등장하기 전의 그 익숙한 설렘 같은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나온 소식은 그 설렘보다는 좀 걱정스러운 전망이었어요.
얼마 전 미국 하원의 과학위원회 청문회에서 깜짝 발언이 나왔거든요. 전 나사(NASA) 국장이었던 마이크 그리핀 박사가 현행 ‘아르테미스(Artemis)’ 달 탐사 계획을 두고 “작동할 수 없다”고 단언한 거예요. 핵심 문제는 ‘재사용’과 ‘급유’에 있습니다. 현재 나사와 스페이스X가 구상하는 방식은 지구 궤도에서 우주선에 연료를 여러 번 채워줘야 하는 복잡한 방식인데, 그리핀 박사는 이 기술이 아직 우주에서 증명된 적도 없고, 필요한 급유 횟수도 불분명하다며 강력히 비판했어요.
솔직히 이 말에는 ‘중국’이라는 키워드가 숨어 있어요. 청문회에 나온 의원들도 중국이 장기적인 우주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밀고 나가는 반면, 미국은 행정부와 의회가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린다는 점을 지적했죠. 그리핀 박사는 “계획을 고수하는 건 그 계획이 말이 될 때만 의미 있다”며, 중국의 계획은 과거 미국의 아폴로 계획과 유사하게 현실적이지만, 아르테미스의 현재 방식은 고수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어요.
그의 해결책은 좀 충격적이었는데요. “아르테미스 III 미션(유인 달 착륙 미션)과 그 이후 계획은 취소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는 약 20년 전 주장했던, 강력하지만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당시 포기했던 ‘강화된 아폴로’ 방식의 계획 링크까지 공유하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죠.
다른 전문가들은 조금 다른 조언을 했어요. 한 전문가는 나사가 ‘상업 달 화물 서비스’ 프로그램처럼 민간 우주 산업을 자극하는 혁신의 엔진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기본적인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가 미국의 가장 큰 강점이며, 이게 없었다면 맨해튼 프로젝트 같은 것도 불가능했을 거라고 말이죠. 또 다른 전문가는 나사와 계약자들의 책임을 더 확실히 묻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어요. 오리온 우주선이나 SLS 로켓 같은 주요 프로젝트들이 예산을 초과하고 일정을 지연시키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말이에요.
이 모든 이야기를 들으니, 우주 개발이 단순한 과학 기술 경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거대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자금을 조달하고, 수십 년에 걸쳐 일관성 있게 실행해내는 ‘거버넌스’와 ‘프로젝트 관리’의 싸움이기도 하거든요. 마치 스타트업이 초기 기획(아이디어)만 멋지고, 실제 실행(엔지니어링과 자금 관리)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인 것 같아요.
이제 눈독 들이고 있어야 할 건, 미국 의회가 이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나사의 예산과 방향성에 어떤 변화를 줄지예요. 그리고 그 변화가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들의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해지네요. 달 탐사라는 거대한 ‘테마주’의 기본面이 흔들리고 있다면, 이건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뉴스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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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space/2025/12/congress-told-there-needs-to-be-consequences-for-nasa-delays-amid-chinas-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