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게임 하나씩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퍼즐 게임에 좀 꽂혀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 마침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네요.
‘더 위트니스(The Witness)’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조너선 블로우가 정말 오랜만에 새 게임을 발표했어요. 제목은 ‘오더 오브 더 싱킹 스타(Order of the Sinking Star)’. 2026년에 나온다고 하니 아직 멀었지만, 공개된 내용이 너무 인상 깊어서 소개해 드리고 싶어졌어요.
진짜 놀라운 건 개발 기간과 규모거든요. 원래는 새로 만든 엔진과 프로그래밍 언어를 테스트하기 위한 ‘짧은 게임’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개발 기간은 1년 반에서 2년 정도로 생각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짧은 게임’이 9년이라는 시간을 먹고, 무려 1,400개의 개별 퍼즐이 담긴 작품으로 변모했답니다. 모든 걸 완료하려면 400~500시간이 걸릴 거라고 하니, 완전 대규모 프로젝트가 된 셈이죠.
조너선 블로우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왜 자꾸 작은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그냥 ‘좋은 버전’을 만들고 싶더라고요. 항상 가능한 최고로 만들고 싶은 거죠.” 개발자의 이런 집념이 느껴지지 않나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다 보면, MVP(최소 기능 제품)로 시작한 아이디어가 예상보다 훨씬 커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는데,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게임의 핵심은 ‘조합 폭발(Combinatoric Explosion)’이라는 개념이에요. 이게 뭐냐면, 단순한 규칙 몇 개가 서로 만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가능성이 탄생하는 현상을 말해요. 주식 시장에서 소수의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오더 오브 더 싱킹 스타’는 기본적으로 2D 격자판 위에서 길을 찾는 고전적인 퍼즐을 바탕으로 해요. 그런데 이 단순한 뼈대에 네 가지의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을 더했죠. 한 구역에서는 던전앤드래곤처럼 블록을 밀고 당��는 힘을 써야 하고, 다른 구역에서는 거울을 설치해 자신을 복제하거나 순간이동해야 해요. 또 물 위의 디딤돌을 건너는 방식과, 움직이는 에너지 빔을 따라 능력을 얻는 외골격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답니다.
처음 8~40시간(퍼즐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은 이 네 가지 세계를 각각 탐험하며 규칙을 익히는 시간이에요. 그런데 중간에 ‘중요해 보이는 황금 방’에 도달하고 나면, 모든 게 바뀐다고 해요. 네 가지 세계가 서로 교차하고, 각기 배운 메커니즘이 합쳐지기 시작한다니요. 블로우는 이 지점이 “게임의 마법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곳”이라고 강조했어요. 단순한 덧셈이 아니라 시너지를 내는 거죠. 코인 투자할 때도 단일 코인 분석보다, 서로 다른 생태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는 게 중요한 것처럼 말이에요.
게임을 60~100시간 정도 하면 ‘첫 번째 엔딩’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많은 플레이어는 여기서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느낄 거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 너머에도 비밀이 가득한 엔드게임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말조차 하지 않는 전체 주제들이 따로 있다”는 그의 힌트가 정말 궁금해지지 않나요?
9년이라는 시간을 한 프로젝트에 쏟는 건, 특히 독립 게임 개발자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에요. 리스크가 정말 크죠. 하지만 조너선 블로우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 게임이 가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단순함에서 시작해 복잡함으로, 다시 그 복잡함 속에서 새로운 단순함과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퍼즐 같은 이 게임, 2026년이 정말 기다려지네요.
결국 핵심은 ‘단순한 규칙들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이 아닐까 싶어요. 퍼즐 게임이든, 투자이든, 아니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문제들이든요. 규칙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해보는 연습. 그게 바로 창의성의 시작이자, 예상치 못한 솔루션을 찾는 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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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Ars Technica](https://arstechnica.com/gaming/2025/12/jonathan-blow-has-spent-the-past-decade-designing-1400-puzzles-for-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