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오픈소스 생태계에 1100억 투자…딥시크 충격이 준 교훈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의 격변기에는 항상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정부의 AI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사업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입니다.

올해 초 딥시크가 선보인 AI 동영상 생성 기술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들의 혁신 비결이 바로 오픈소스에 있었다는 사실이 산업계에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해 한국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예산안에 ‘AI 기반 분야 오픈소스 생태계 조성’ 사업을 위한 11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2003년부터 이어져 온 기존 공개SW 지원사업과는 차별화된, AI 특화 신규 사업입니다.

예산의 91%에 해당하는 100억원은 AI 오픈소스SW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사업화에 투입됩니다. 반도체부터 시스템 SW, AI 프레임워크, 모델 운영까지 AI 분야 오픈소스 풀스택 기술 전반이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나머지 10억원은 오픈소스 개발자 양성과 커뮤니티 지원 등 생태계 활성화에 사용됩니다. 기술 개발만이 아닌 인재 육성에도 투자하는 종합적인 접근법입니다.

이번 예산안이 국회 심사를 통과하면, 오픈소스 예산은 5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됩니다. 공개SW 지원사업 예산은 2021년 134억원에서 지속 감소해 왔습니다. 2025년에는 53억원까지 줄어들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신사업이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을 키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국오픈소스협회 심호성 상근부회장은 예산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생태계 전체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글로벌 협력을 통한 한국 오픈소스 생태계의 수준 향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세계적인 흐름과의 연계를 염두에 둔 지적입니다.

과거 리눅스의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오픈소스는 기술 발전의 중요한 동력입니다. AI 시대를 맞아 정부의 이번 결정이 한국 기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기술 정책의 효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으로의 첫걸음은 분명히 의미 있습니다. 이번 사업이 한국 AI 산업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원문: [전자신문](https://www.etnews.com/2025112800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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